안녕하세요. 열혈 눈팅 회원입니다.



작년 11월에 59형(24평형) 신축 아파트 장기전세로 들어가 거주중입니다.

하늘같은 안주인님과 늦장가 들어 이제 15개월 된 아들과 함께 세 식구입니다.

여름이 오기 전에 에어컨을 장만하려 하는데, 여러가지로 고민이니다.



가구나 가전 등등 집에 대한 모든 것은 주인님께 일임하는 편입니다만, 주인님은 거의 항상 제게 의견을 물어봐서 결정하십니다.

주인님께서는 '삼성' '무풍' 에어컨으로 하고 싶어하십니다.

아기 있는 집은 무풍이 좋다는 말들이 있더군요.

저는 에어컨은 캐리어 아니면 LG가 진리라 알고 있기에 그렇게 의견을 말씀드렸고, 가격도 1백만원 가까이 차이가 나기에 주인님께서는 2주째 같은 고민을 되풀이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저는 무풍에 대해 아무래도 걱정이 됩니다.

무풍 원리를 알아보니 바람을 죄다 막아버리고 미세 구멍으로 냉기만 배출하는 거라 하는데..

그럼 내부에 습기가 차는 건 당연할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에어컨 동작할 때마다 따로 건조 시간을 가져줘야 한다고 하더군요.

재작년 무풍 출시 초기에는 곰팡이 때문에 문제가 많았고 A/S 기사들끼리도 잘 몰라서 소비자들이 많이 열받았다는 글들도 보았습니다.

(근데 어쩌면 이건 경쟁사들의 바이럴 플레이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님의 마음은 삼성에 가 있는 관계로..

무풍 에어컨에 큰 결함이 없다면, 삼성 에어컨을 샀다고 땅을 치고 후회할 정도가 아니라면 웬만하면 삼성 무풍으로 결정할까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웹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삼성 무풍 에어컨의 문제점 글들처럼, 실제로 구입 후 후회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혹은, 주인님의 무의식까지 건드려 캐리어나 LG로 결정하시게 할 만한 당위성을 제시할 수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