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에도 물고기 떼죽음에 관한 기록이 여러 건 나옵니다.
담수 유입, 수온 변화, 산소 농도 변화, 특정 종의 번식, 지형 변화 등등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점과 맞물리는 데다
제대로 제염이 안 되고 있다는 징후가 자꾸 나타나
바라보는 마음이 불안해지는 것은 매우 당연합니다만,
모든 이상 현상을 후쿠시마 오염수와 연관지을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이런 일을 계기로 일본에 책임 있는 현상 조사와 그 결과 공개를 요구하고,
인접 당사국으로서 우리도 그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거나
더 나아가 의심스러운 현상에 대해 독자적으로 조사할 권리를 요구해야 하는데
그게 제대로 되는 것 같지가 않아서 참 마음이 안 좋습니다.
우리만 살고 말 건 아닌데 말이죠. 추천:선플라워 추천:인생은아름다워
오염수가 문제라면 정어리만 문제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불안감은 있지만,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것저것 오염수 때문이다라고
먼저 의심부터 했다가, 만일 그거 때문이 아니라고 밝혀지면,
실제 오염수로 인한 문제도 똑같이 별거 아니라고 덮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약간 다른 예지만, 요즘 서울의 봄 영화에 일부 픽션이 들어가 있다는 사실만 가지고,
마치 전체가 픽션(소설) 인 것처럼 몰아가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