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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에서 정해지는 기본 가격들은 점수로 해서 곱해서 매겨지기는 합니다만 결국 해마다 얼마가 인상되느냐가 중요해서 매일 싸우죠. 가까운 3개년만 살펴볼게요. 병원 의원 치과 한의원 약국 2021년 1.6% 2.4% 1.5% 2.9% 3.3% 2022년 1.4% 3.0% 2.2% 3.1% 3.6% 2023년 1.6% 2.1% 2.5% 3.0% 3.6% 항상 약국의 상승이 가장 좋네요. 병원이 가장 낮고..... 해마다 이러니 대부분의 의원은 임금인상은 높고, 수가는 낮아서 어려워 하죠. 심지어 심폐소생술도 의사가 살리면 가장 낮고, 한의사가 가장 많이 받습니다. 저도 최근에 알았고, 응급의학과 의사로 20년 이상 살아온 나보다 한의사가 더 대접을 받는다는 걸 알고 슬픈 현실을 알아버렸네요. 소위 필수의료는 생명을 살리는 과이기도 하지만 결국 죽음을 가장 많이 보는 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필수의료는 정부의 강한 간섭으로 수가도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고 삭감이라는 게 있어서 서울대병원에서 심정지 환자를 살리기 위해 ECMO를 사용했는데 나이 좀 있는 환자에게 사용했다고 1000만원 금액을 잘라버리는 일들이 종종 발생합니다. 그리고 살리지 못하면 걸어 들어온 사람 죽었다고 소송 거는 일들이 많아서 스트레스가 상당하죠. 뒤에 기록을 꼼꼼하게 보면 1의 실수가 있으면 99의 살리기 위한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수천만원에서 수억을 물어줘야 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덕분에 필수 의료는 근무하는 사람이 줄어드는데 사실 그 분야의 의사는 늘었지만 다 도망간거에요. 도망간 이유는 개선이 없고 늘려봐야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거죠. 그냥 2000명 늘리면 그중에 한둘은 갈거 아니냐는 너무 쉬운 생각이죠. 마치 목숨걸고 하는 형국이라서요. 이건 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면 100이면 100 그렇게 된다고 말하는 겁니다. 지금도 말만 있고 구체적인 게 없는 상황에서 2000명 받아라고 하면 말이 안되는거죠. 의전원 만들때도 정부와 많은 시민들은 반대하는 의사가 나쁘다고 하고 강행해서 만들었지만 결과는 의전원은 사라지고 군의관/공보의 부족이나 이공계 학생들이 빠져 나오는 기현상을 낳았죠. 의사의 수입을 올려주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지 않는 겁니다. 위에서 보듯이 기본 단가 인상이 가장 낮으니 방문하지 않으면 그냥 망할 거에요. OECD 기준 3배이상 되는 의료이용율을 줄이면 의사들이 돈을 많이 벌 이유도 없습니다. 해외에 계신 분들은 실감하실 거에요. 추천:현구아빠 추천:hardy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배움가드 추천:땡글아빠 반댈세:땡글아빠 추천:pyskch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행복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JINOS5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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