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는 치열하게 안 해도 여유있게 산다는데 사실인지요...?    글쓴이:nexon , Hit : 1846

안녕하세요.. @@ 유튜브나 책을 보면 한국 살다가 외국 가신 많은 분들이 한국은 경쟁이 너무 심하고 열심히 살아도 제대로 보상도 못 받는 반면 외국에서는 그렇게 치열하게 일 안 해도 월급 충분히 받는다는데 사실일까요...? @.@ 그분들 말에 의하면 아프리카 같은 나라 말고 호주나 캐나다 정도만 되어도 굳이 공부 열심히 안 해도 되고 그렇게 고난이도가 아닌 기술 배워도 한국보다 여유롭고 여가 즐기면서 살 수 있다는데 그게 사실이라면 그런 경제적 구조는 어떻게 해서 가능한 것일까요...? 석유나 철강 같은 자원이 많아서 그것만 팔아도 되기 때문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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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s 정보력:2520 친절도:8412   03-28 13:53 제 생각에도 자원이 많은 나라는 나름의 여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유로운 나라는 가차없이 유 파이어(너 불?)을 너무 쉽게 결정 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투피분 글에서 본 것 같은데 미국인지 호주애서는 투피인의 주특기인 윈도우만 설치해도 먹고 사는데 큰 어려움 없다는 글을 봤습니다.

푸른태양™ 정보력:24060 친절도:16031   03-28 13:53 모바일- 노동가치가 높아서 아닐까요? 우리나라는 몸으로 하는 일은 천시하고 대우도 낮은데 반해 선진국들은 몸으로 하는 일들에대한 임금이 높아서 아닐까 생각합니다. 추천:꾸쟁

버미아빠 정보력:42320 친절도:37308   03-28 14:11 우리나라는 전쟁후 폐허 속에서 빈손으로 나라를 이룩하다보니 뭔가를 비축해놔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치열하게 일하고 일부 비축하다보니 여유가 없어진거 같기도 합니다. 그덕에 지금의 악재속에서도 잘 버티고 있는것 같기도 하구요.

yenlang 정보력:3640 친절도:3522   03-28 14:15 아마 위에서 얘기하는 나라는 일의 분담이 명확히 되어 있는 곳일 것입니다. 간단한 예를 들면.. 호주에서는 웨이터가 청소하는 것이 불법입니다. 청소는 청소원이 해야 하는 것이죠. 실제로 제가 아는 분이 호주 가셔서 청소업을 하시는데, 한 4일 일하면 3일은 소고기 먹으면서 놀아도 된다고 오라고 했었지요.. 패스트푸드점에서 청소부들은 이용자가 쓰레기를 스스로 버리는 것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일자리가 없어질까봐요.. 영국에서는 3대째 굴뚝 청소만 하는 직업도 티비에 나온적이 있었지요. 의미를 살펴보면.. 노동에 대한 댓가를 정당하게 지불한다는 것이 됩니다. 즉, 일을 과하게 시키지 않고, 그럼으로서 일자리가 늘어나게 되고 (청소부 등을 따로 고용해야 하니까요) 소비층도 두터워지고, 그로인해 소비도 늘고, 기업도 성장하는... 긍정적으로 보면 이런 선순환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며 우리나라처럼 외국에 영향을 많이 받는 나라에서는 좀 힘든 면이 있습니다만...) 한국 문화에서 일하던 사람 기준으로 일하는 걸 보면 웬만한 외국인보다는 잘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국은.. 계약된 자기 직무에 비해 더 많은 일을 하고 페이는 적게 받는 경향이 좀 있지요... (소비 층에게 돈을 안주면서 소비가 없다고 하는 기업들...) 추천:㈜大統領™

vendetta 정보력:6860 친절도:36650   03-28 14:16 자원도 없고 땅도 좁아서 결국 머리로 살아야 하느라 치열하게 학교 때부터 순위경쟁하던 사회 보다는 심리가 좀 여유가 있겠지요. 그런데 그것도 국가별, 상황별, 개인별로 케바케일거예요. 아시아인들(특히 한국인들)이 저임금으로 현지 노동시장을 교란한다고 싫어하는 사례도 많으니까요. 지형적으로도 외국 가려면 유럽등에 비해 저렴한 육로로 못가는, 지형상 반도이지만 현실상 섬나라인 점도 안좋은 점이기도 하고요.

vendetta 정보력:6860 친절도:36650   03-28 14:32 본인 꿈은 미용사인데 엄마 꿈 때문에 일단 서울대는 합격하고 나서 그 뒤에 본인 꿈 대로 미용사가 되겠다던 아이 얘기도 기억나네요. 스펙쌓기와 열정페이와 최저임금 논의에 굳이 용광로 되지 않고, 자기 좋아하거나 적성에 맞는 정도의 일만 해도 노동의 가치가 어느정도 보장되는 곳의 차이일 듯 싶습니다. 결국 자원과 땅덩이 크기, 인구수(내수 가능 여부)에 기인하는 오래된 사회문화 인식이겠고요. 굳이 평범한 보통 아이들이 엘리트 코스 내지 대학진학을 할 필요가 없는 사회구조.

84태권V 정보력:12120 친절도:12492   03-28 14:59 1. 우리와 비교 대상이 어디인가에 따라 다릅니다. 2. 호주, 미국, 프랑스, 일본, 남미 등 각 국가별로 노동시장의 특성과 장단점이 다릅니다. 3. 단순히 노동 대비 임금만이 아니라(임금이 많아도 의료비, 교육비가 비싸면,,) 사회적 안전망(복지) 수준에 따라 다릅니다. 4. oecd 회원국으로 감안하면 같은 노동강도(공부로 얻는 학력 포함) 대비 우리나라가 힘든건 사실입니다. (거의 유일하게 의료를 제외하면 대부분 지표에서) 5. 밖에 나가봐야 체감 되지만 안에서는 문제점만 보이지만 외국대비 탑10 수준에 도달한 영역이 많습니다. 심지어 우리가 개판이라고 생각되는 분야도 외국에 비하면 괜찮은 경우도 있구요. 6. 외국은 덜 투입해도 여유롭다가 아니라 같은 투입 대비 산출이 좀 더 낫다는 접근이 좋을듯 합니다.

84태권V 정보력:12120 친절도:12492   03-28 15:04 제 고등학교 여자사람친구는 국내에서 간호사로 고생하다가 미국으로 간호사 취업이민 갔는데 물질적-정식적 여유와 풍요로움, 실력 만큼의 인정과 대우, 미국사회의 장점, 자녀교육.. 가끔씩 들어올때 소식을 듣는데 영어 좀 해놓을걸 후회한적이 있네요. 30대 초반에 다른 친구가 미국에서 연락이 왔는데 "너 보다 훨씬 컴을 못하는데 너 지금하는 만큼만 해도 최소 x2는 번다"고 미국 들어오라고.. 그때는 용기가 없어서 못갔는데 지금 가정을 꾸린 후 돌아보면 30초반이면 잃을게 적거나 없었는데 아쉬움이..ㅎㅎ 물론 어디나 100%는 없어서 위에 여자사람친구처럼 되리라는 보장은 없죠.

제이제이 정보력:28910 친절도:27391   03-28 15:15 절대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도 사기꾼에 갑질하는 사람은 똑 같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열심히 해야 성공하는 것처럼 거기서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반달 정보력:19180 친절도:14099   03-28 15:27 5 - 3 = 4 이게 정답이 된다면 .... 여유롭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절때 그런 여유는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누구는 사회생활 시작하면서 달세 내고 내고 내고 내고 하면서 생활 하는 사람이 있고 누구는 사회생활 시작하면서 아파트 하나 사줘서 덜 쪼달리면 생활 하는 사람이 있고 누구는 돼지국밥 3-4만원에 사먹어서 장사하는 사람이나 종업원들이 충분히 돈을 벌겠지만 누구는 돼지국밥 7-8천원에 무한리필 반찬에 팁도 없고 최저임금 올려줘서 나라 망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여유롭게 살수 있겠습니까!!!

멜깁슨 정보력:56020 친절도:15707   03-28 15:36 모바일- 요즈믄 한국 사고 싶어할 듯. 세금 문제 노동력 단가 문제 많이 차이 날듯요 상대적으로 의료비용 높은 문제 등등 장단이 있을듯.

모가 정보력:0 친절도:   03-28 16:07 최저 임금으로 보면 제가 사는 시즈오카는 현재 885엔이구요 한국보다 약 600원 정도 높습니다 중요한건 최저 임금으로 시급을 주는데가 잘 없습니다 규동 체인점인 스키야의 아르바이트 같은 경우에는 평일 낮 시간이 950엔 정도이고 심야가 1115엔 정도죠 맥도날드는 평일 낮이 890엔, 심야가 1113엔 두 업체 모두 주말에는 시간당 50엔에서 100엔을 추가로 줍니다 이는 순수하게 노동에 대해 주는 시간급 입니다 교통비, 식비는 따로 줍니다 그래도 사람 구하기가 어려워서 내년 시즈오카 최저 임금은 900엔을 돌파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은 해상 컨테이너 운송인데요 우선 지입이 아니라서 회사에서 차를 줍니다 일은 시간 배분을 정확하게 해서 주기 때문에 아침에 일이 시작되면 창고 두 곳 정도를 갔다오고 다음 날 운송해야 할 컨테이너를 준비해서 오후 5, 6시 정도에 일이 끝납니다 회사에서는 운송 일 이외에는 아무 것도 시키지 않습니다 정비도 담당하는 직원이 있고 저는 운전만 하면 되는거죠 한국의 해상 컨테이너 운송은 자기가 얼마나 일을 받아 내느냐에 따라 수입이 결정되는 것 같더군요 차 정비도 자기가 해야하고 컨테이너 청소도 해야 하는 것 같구요 저는 컨테이너 도어 열고 닫아주는거 정도하죠 컨테이너에서 물건을 내리는 동안, 싣는 동안 저는 그냥 자든지 게임하든지 대기하고 있으면 됩니다 시간급으로 보면 1시간에 대략 1400엔 정도 되는 것 같구요 같이 들어 온 동기는 저보다 잔업을 좋아해서 1시간에 대략 1500엔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와이파이한테 매달 45000엔을 용돈으로 받고 있는데 제 차 기름값내는 거 외엔 전부 제가 사적으로 쓰고 있습니다 생활이 쪼들린 적은 없었구요 뭐를 산다든가 어디를 놀러간다든가 하는 것에 있어서 돈이 많이 들어 고민해 본 적은 없습니다 올리신 글에 답이 되는 글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만 외국 살고 있으니까 한번 써봤습니다

형사랑 정보력:9950 친절도:5475   03-28 16:08 모바일- 의료마저 미국처럼 된다면 우리나라는 (일반적인 서민입장에서) 진짜로 살기 힘든 나라가 될껍니다... 그런 이유로 개인적으로 의료민영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거의 ㅁㄱㄴ수준으로 봅니다..

아카 정보력:2350 친절도:1808   03-28 16:09 아직 일인당 GDP는 좀 떨어지는데 구매력 기준 일인당 GDP(PPP)를 보면 우리 나라가 일본을 제꼈죠. 우리나라 물가 수준이 일본보다 낮다는 건데, 왜 낮은지 이유야 많겠지만 노동의 댓가가 일본보다 싸서 그런건 아닐까 싶더군요. 노동의 댓가가 싸니 저렴하게 노동의 결과물을 누리는 장점은 있지만, 대신 다른 나라보다 돈을 벌려면 죽어라 일해야 하는 거죠. 전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vendetta 정보력:6860 친절도:36650   03-28 16:12 숨쉬듯 당연히 여기고 있는 일상 편의성 인프라 차이가 일단 일정기간은 참 힘들 것 같습니다. 치안, 보건의료, 통신망 기반의 모든 것(고속 인터넷, 와이파이, 모바일 통신, 금융, 전자민원, 쇼핑), 택배, 배달, 24시 편의점 및 근거리 대형마트, 국내에서는 저렴했던 모든 공임과 인건비의 현실화(나도 많이 받지만 많이 써야하는)...

모가 정보력:0 친절도:   03-28 16:15 그리고 저는 지금 하는 일이 짤려도 노후가 되어도 걱정은 별로 안합니다 기술의 발달로 쓸모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컴 수리 하는 실력이면 먹고 사는데 문제없을 정도로 돈 벌이 하는 건 어렵지 않을 것 같구요 친척이 미국 버지니아주에 살고 계신데 제가 장가가기 전 까지만 해도 한국에 오셨을 때 제가 컴을 맞춰줬는데 보시더니만 미국와서 작은 가게 열고 컴 수리만 해줘도 먹고 사는데 전혀 지장없을 거다 라고 하셔서 상당히 솔깃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노동력과 기술에 대해 충분한 금액을 지불하는 마인드가 있다는게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근데 가장 중요한건 노후가 되면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트로피맨 정보력:11140 친절도:5574   03-28 16:30 외국과 비교해서 장단점은 있겠죠... 그냥 입시제도만 80년대꺼로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지금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가장 좌절하는건 본인의 노력만으로 신분이동이 너무 힘들어졌다는것... 그런데 학창시절에 공부는 더 미친듯이 해야된다는것...??

nexon 정보력:11830 친절도:977   03-28 16:51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