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스미싱 관련 조언을 구하고자 밤늦게 글을 올립니다.

언제 스미싱을 당했는 지는 모르겠으나 금일 오전에 제 명의로 휴대폰이 개통 되었다는 문자 한통을 받았습니다.

KT M모바일이라는 알뜰폰 회사에서 누군가 저의 명의를 도용해서 휴대폰을 개통하였더라고요.

그래서 그 통신사에 전화해서 이 사실을 얘기 하니 문의 하시는 번호가 몇 번 이신가요?? 제가 개통한게 아닌데 번호를 어떻게 알아요?

라고 대답하니 FAX로 신분증을 보내라고 하더군요. 바로 신분증을 보내고 몇 십분이 지나도록 연락이 오지 않아 3차례 전화하니

30분여만에 개통전화 번호가 들어 있는 문자가 왔습니다. 

대응방식에 너무나 기분이 좋지 않아 요즘은 신분증없이 확인도 안하고 휴대폰을 개통해 주냐고 따지니

자기 통신사는 신용카드 정보만 알고 있어도 개통 된다면서 태연하게 신고부터 하라는 얘기만 하더군요..

그 사이에 문자로는 계속 신용카드회사에서 정보 수정되었다는 문자, MYOTP 본인 확인 발생 이런문자만 엄청나게 오고요.

카카오페이요청으로 하나은행에서 자동이체 출금 동의가 됐다는 둥 문자가 계속 오더라고요 

카카오뱅크, 전화하고 카드사에 전화하고 쌩쇼를 다했습니다.

범인이 제 명의로 도용한 폰으로 카드사니 쇼핑몰(지마켓,옥션등) 정보를 다 바꿔버리더군요.

경찰서도 다녀 왔는데 피해사실이 아직 확인 안됐다고 접수 안된다고 하고....

카드사에 전화해서 간신히 정지를 해서 막아서 다행인가 싶더니,

밤에 확인해 보니 제 하나은행 마이너스 통장에서 약 130만원 정도가 빠져나갔네요.

카카이페이 50만원, 스마일캐시 50만원, 대체 출금 30만원

돈 빠져 나가기 전에 카카오뱅크에도 전화 해서 하나은행 계좌 출금 안되게 해달라고 했는데도 빠져나가 버렸네요.

내일 아침에 바로 다시 전화해 봐야겠습니다.

이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즘은 너무 위험한것 같습니다. 너무나 허술하고요. 당하고 나니 너무 무섭네요.

요즘 힘든 시기에 이러니 더 힘든것 같네요. 혹시 잘 아시는 분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 말고 또 피해자가 생기실까봐 몇자 더 적습니다.

1)절대 신분증이나 신용카드 사진으로 휴대폰에 보관하지 말것.(신용카드 사진도용으로 명의도용을 당한것 같습니다.)

2)모르는 사람 문자 특히 인터넷 주소 첨부된 문자는 확인하지 말고 바로 차단 삭제할껏.(제 경우는 제가 누른지는 모르겠으나 아이들이 휴대폰 갖고 놀다가 어느 순간 눌렀을 수도 있을껏 같습니다.)

3)옥션등 온라인 쇼핑몰에 카드나 계좌정보 남길때 주의 할껏.(제 경우에는 도용한 휴대폰으로 비밀번호 변경후 그 전화로 확인전화 인증 받고 스마일캐시를 적립한것 같습니다.)

4)엠세이퍼 사이트(https://www.msafer.or.kr/index.do) 들어가서 본인 명의 휴대폰 가입 제한 걸어놓을 껏.(이것만 미리 알았어도 휴대폰 명의도용으로 개통 되지 않았을껏 같네요.

5)토스 사용시에도 주의 하세요. 제 경우는 범인이 제 토스를 사용하여 비밀번호 변경후 계좌 연동을 시도 한것 같습니다.

  토스에 계좌 연동할때 해놓는게 좋은 방법은 아닌것 같습니다. 토스에서는 비밀번호 변경시에 계좌가 연동되어 있다면 매우 간단하게 인증번호를 알아낼수 있는것 같습니다. (ex)토스145 1원 이런정보) 일반은행 같은 경우에는 당사 해당 어플에 공인인증서 로그인 후 이런 정보를 알수 있는데 토스 연동은 비추천합니다. 

쇼핑몰카드 등록 사용할때는 편하고 좋은 데 정말 허술 하것 같습니다. 명의도용 되면 소액결재 같은것만 무서운줄 알았는데 소액결재는 아무것도 아닌것 같네요. 요즘 한푼이 아쉽고 힘들때 인데 이런일이 생기니 정말 의욕이 없네요.

부디 스미싱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밤늦게 장문 남겨서 죄송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