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팀 베어스의 팬으로서 두산이 흔들리는게 좋지는 않지만 아픈 기업은 도려내든 수술을 하든 치료를 해야된다고 봄
그럼에도 분명 병이 있는 기업인 삼성이 덩치크고 영향력이 많다는 이유로 치료를 안하고 덮고 가려는 움직임은 반대다
이대로 그냥 넘어간다면 누가 삼성이 잘못된 길을 갈 때 막을 수 있을까?
자고로 병은 초기에 잡아야 한다
앞부분 잘못된 정보가 있어서 수정을 하면
1. 맥킨지 컨설팅에 따라서 두산은 소비재에서 중공업 회사로 탈바꿈 하였답니다.
OB맥주, KFC, 버거킹, 랄프로렌 폴로 등을 매각하고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를 구입했죠.
2. 2008년 금융위기와 중국건설경기 침체로 인프라코어의 적자폭이 증가하였답니다.
밥캣은 원래 미국에서 농장이나 뒷 텃밭과 같이 건설현장보다 작지만 중장비가 필요한 곳에서 수요가 많은 장비라고 합니다.
인프라코어가 중국에서 잘 나갔는데 중국 시장이 죽고, 중국에서 일본 퇴직 기술자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자체 제작 장비가 늘어나는 등 샌드위치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프라코어 장비를 살때 대출을 연결해주는 두산캐피탈도 매각하게 되었던 것이구요.
3. 두산건설의 실적 악화
일산 탄현에 지은 두산건설 위브더제니스가 매우 큰 영향이라고 합니다.
대규모로 투자했는데 실적이 너무 좋지 않아 임원들에게 분양을 권고하는 무리수까지 두었는데..그래서 실제로 두산 직원들이 일산에 많이 산답니다. 그런데 거기에 투입된 적자폭이 매우 크다고 합니다.
두산 입장에서는 적자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서 두산캐피탈, 두산 DST(장갑차), 공작기계와 같은 알짜 자회사를 계속해서 매각하였는데, 두산 밥캣이 실적이 오르니 인프라코어가 적자가 나고, 인프라코어가 중국에서 살아나니 중공업이 적자가 나고, 자회사 매각으로 만회하니 두산건설의 적자 폭이 감당이 안되는 아주 어려운 구조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두산은 소비재는 팔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매우 남는 기업입니다.
우리가 검은머리 외국인과 코쟁이들에게 얼마나 휘둘려야 할까 라는 원통함도 있구요.
2016년도 맥킨지 트라우마라는 기사를 읽어보면서..현재 두산의 사태가 남다르게 다가옵니다.
기사 중 "두산의 구조조정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낳을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성적표를 보면 맥킨지의 조언은 좋은 점수를 주긴 어렵다."
맥킨지는 엘지보고 스마트폰 하지말고 피처폰에 집중하라고 골라골라 이상한 컨설팅을 한거 같구요.. 두산의 제일 실패는 밥켓이라고 봅니다. 6조짜리 회사를 5조 빛을내서 구매했고 다음해 리만사태가 터졌으니.. 무엇보다 제대로된 재벌도 아니면서 재벌인척한 두산 오너일가가 안타깝구요.. 자회사 주식 죄다 주담대 잡혀있어서 더이상 대출때기기도 어려워서.. 이제 정리하는 느낌입니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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