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각 국가 전통의상이라는 것들이 100년 미만의 역사를 가진 경우도 많습니다.
베트남의 아오자이는 한 50년 정도?
해외에서 활동하던 베트남 출신 디자이너가 베트남스타일의 미적 기준을 바탕으로
중국의 치파오 등을 참고해서 현재의 스타일로 완성해 낸 것입니다.
그게 베트남 국내에 전해져서 보편적인 외출복으로 정착되니...
채 10년도 안되서 그걸 전통의상이라고 하기 시작한 것이죠.
세일러복이 일본에 교복으로 정착된 것이 1920년대라고 하니...
아오자이에 비하자면 오히려 역사성이 훨씬 깊죠.
치파오도 한족도 아닌 만주족 전통의상을 디자이너가 마개조 한 것으로
몇십년 안됐습니다.
특징인 옆트임도 에로티시즘 적인 것이 아닌, 승마를 위한 기능적인 구조고
원형에는 속바지가 있죠.
음식들도 원형과 전혀다른 재현품도 많고,
생각보다 최근에 먹기 시작한 게 많습니다.
다른 예로는 식객에서 본 내용인데요.
한국에서 생선 아귀를 먹기 시작한 게 1970년대 부터입니다.
원래는 집에 개나 고양이 한테나 던져주거나 밭에 비료로 버리던 생선이었답니다.
이렇게 보면, 부대찌개의 원형인 꿀꿀이죽이 1950년대,
부대찌개로 표준화 된 것이 1960년대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