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부족한 이상한 사람이 회사에서 승진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글쓴이:nexon , Hit : 4076

안녕하세요.. 원래 회사는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므로 직원 중에서 누구를 승진시키고 누구를 강등시켜야 하는지는 이익을 낼 수 있는 능력과 실력을 기준으로 판단될 것 같은데요 의외로 능력보다는 상급자의 비위를 잘 맞추고, 업무상 실력보다 접대와 의전을 잘 하는 사람이 승진하고 영전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서요... 실력 있는 사람이 아니라 아부와 접대를 잘하는 사람이 높은 자리로 가면 회사로서는 이익의 극대화라는 목표에서 점점 멀어지게 되고, 유능한 직원은 결국 회사를 떠나는 선택을 하게 될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혹은 상급자)가 실력우선/능력우선이 아닌, 비실력/비능력적인 요소(실력/능력의 뒷받침 없는 인맥이나 학벌 등도 포함)를 기준으로 승진을 결정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사람 능력은 그렇게 많은 차이가 나지는 않기 때문에 2. 능력 중심으로 경영하지 않으면 회사가 망하는 수준의 경쟁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3. 누가 상급자가 되건 실무는 하급자가 처리하므로 상급자의 능력/실력보다 하급자의 능력/실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4. 치열한 경쟁을 이기고 최대의 이익을 내면서 성장한다는 목표보다는 현상유지와 관리를 원하기 때문에 이 정도가 떠오르는데 혹시 다른 더 중요한 이유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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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정보력:180 친절도:365   12-26 00:15 실력이 월등하게 차이 나지 않는 이상 입맛에 맞는 사람이 좋은건 사람이니까 당연하리라 봅니다. 직장생활이란게 상급자 비위 잘 맞추는게 절대적이죠. 정말 실력이 없지 않는 이상 보통 비위 잘 맞추는 사람이 눈치가 빨라서 일도 잘하는 경향이 많고 접대/의전 잘하면 이건 실력이죠. 직장뿐만이 아니라 정치는 더더욱..

폐인0.5 정보력:3890 친절도:5549   12-26 00:17 이익도 중요하지만 회사는 안정성이 더 우선이 되어야한다고 생각되는데요 이익을 추구하다 한방에 무너지는 회사들도 많고하니 아부하는 류는 과감한 행동은 안할꺼고 뭐..

나노샷 정보력:2120 친절도:3769   12-26 00:21 조선시대 이래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문제 아닙니까? 그래서 사회를 바꿔보자고 하는 쪽이 있고, 그 기득권을 사수하려는 세력이 있고...

봉규니 정보력:21420 친절도:8638   12-26 00:24 모바일- 심각하게 실력이 없는데 승진한다.. 는 사실 아래서 보는 관점이라 보입니다. 연구소가 아닌 이상 위로 올라갈 수록 영업적.. 인맥.. 이 실력 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작용을 했을 겁니다. 사실 인맥 의전 이 실력이기도 하죠..^^

미스터앤더슨 정보력:186970 친절도:46260   12-26 00:28 95년도 기름밥 먹을때.. 실습생 3명을 뽑음.. 그중 한놈은 사무직.. 하필 뽑아도 젤 뺀질한 놈이.. 사무로.. 그러니 이쁨 받은 날도 많았던건지.. 현장 일하는 애들은 개고생이고 그놈만 난로, 에어콘 바람에 편히.. 월급도 오름.. 결국 왕따가 되더군요.. 역시나 줄을 잘서야.. ㅋ

dublebat 정보력:3680 친절도:19742   12-26 00:34 사실 일은 대리나 과장급 이하가 다 하잖아요~! 잘 못 했다고 혼나는 것도 그렇고... 부장 이상이 뭔 짓을 해도 책임은 과장 이하가..

vendetta 정보력:6860 친절도:36650   12-26 00:43 인간 본성이죠. 원래 스트레스 받는 직장에서 더 스트레스 받게 바른 소리, 쓴 소리, 지적 사항 듣기 싫다. 오너인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소규모 자영업은 그래서 짧은 몇 년 사이에 훅 가는 것이고, 규모가 어느 정도 되면 실제 개고생 하는 사람들이 버티다 버티다 퇴사하고, 또 그 자리에 새로 소모품들이 들어와서 같은 상태가 계속 반복되면서 그래도 어느정도는 좀 길게 유지하다가 이제 업계에 소문이 나서(그 와중에도 윗선은 그 사정을 모르거나 숨기거나 외면하거나) 쓸만한 레벨들의 소모품이 더이상 안들어오는 시점부터는 내리막 길이죠. 추천:진트

moonopen 정보력:1510 친절도:4764   12-26 00:44 모바일- 회사에서 개인의 실력평가를 절대적으로 정확하게 할 수 없어요. 정량적.... 근태. 업무수주량...이런 숫자적으로 보이는게 아직 1차적으로 보게되는 능력이고... 실빌벅으로 이것 외에는 자료가 객관적 없는거죠. 정성적 평가는 내 주변 사람 아니면 평가 불가능한 것이고... 그러다 보면 자기능력을 어필하는 능력...친화력 등을 보게 되고.. 이걸 다른 면으로는 아부하는 능력으로 읽히기도 합니다. 회사가... 사실음 똑똑하지 않아요. 개인의 믕력을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보니... 아부도 결과적으로는 능력으로 반영할 수 뿐이 없게 됩니다.

스라인 정보력:0 친절도:   12-26 01:22 실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 인맥,학벌이란건 없습니다 학벌이 있는데 공부안하고 뒷구멍으로 들어갔거나, 지잡대 같은데가 문제가 있는거지, 학벌이란 자체는 제대로 했으면 그만한 능력이 있다고 보는거죠 인맥도, 그거 관리하는것도 능력이고

견지꾼 정보력:37040 친절도:67790   12-26 06:24 뭔가 그 만큼 능력이 보이니 승진을 시키죠 즉 회사란 집단에서 이익을 남기는 조건에 합당하다고 봐야죠

roggy 정보력:27140 친절도:26890   12-26 06:33 모바일- 마음 상하는 일이 있으셨나 봅니다. 회사가 승진시키는 게 아니라 사람이 승진시키죠.군대와 마찬가지로 사회도 운과 줄이 큰 영향을 미치더군요. 추천: 하이드

하이드 정보력:13190 친절도:32338   12-26 07:38 모바일- 승진을 잘하는 사람과 잘못하는 사람은 일하는 방식이 다르죠. 저도 눈치없이 일하는 편입니다만... 승진을 원하시면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방향이 아니라 나를 평가하는 사람이 맞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일을 하셔야 해요. 직간접적으로 나를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조직에서는 관계가 중요하고, 개인 업무 능력이 뛰어난 사람보다는 소통과 조정 능력이 뛰어난(나쁘게 말하면 아부와 줄타기를 잘하는) 사람이 주로 승진을 잘 하죠. 실무는 묵묵히 시키는 일 잘하는 사람이 하면 되거든요. 노력으로 어느 정도 극복은 가능한데 타고난 성향이 80%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아부만 해서는 밑천이 금방 들어나요. 계속 올라가는 사람들은 남다른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교하면 나만 힘들죠. 편하게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토닥토닥...

드라이버 정보력:2490 친절도:1631   12-26 07:42 일 시킬때는 너 밖에 없다고 짖걸이면서 뭐 줄 땐 외면하죠 그런 개새끼들 많아요. 저는 그냥 생활비 벌러왔다 생각하고 다닙니다.

산신령 정보력:270 친절도:988   12-26 08:04 토닥토닥~~~~~

딸바보님 정보력:1360 친절도:8275   12-26 08:14 질문지가 너무 어려워요.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1. 일은 엄청 잘하는데, 엄청 까칠해서 상사인 내가 오히려 눈치봐야 되는 사람 2. 일에 큰 실수는 없는데, 고분 고분 말도 잘 듣고, 내 기분도 좋게 해주는 사람 대부분의 상사들은 2번을 뽑을 겁니다. 왜냐면 1번이 아무리 일을 잘해도 일에 있어선 내가 더 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일 잘 하는 내 말을 잘 들을 사람이 필요하고, 유사시에 방패가 되어줄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2번 유형의 사람이 정말 일을 못하는 고문관 수준이라면 절대로 뽑을 수 없습니다. 왜냐면 그 사람 실수를 내가 뒤집어 쓸 수도 있기 때문에... 윗 사람 보기에 밑에 사람들의 실력이라고 하는 것은 스스로 평가하는 것보다는 훨씬 저평가 됩니다. 왜냐하면 상사 본인이 훨씬 잘났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추천:카이샤잉 추천:이루파 추천:제제802

겨우리 정보력:7110 친절도:4791   12-26 09:33 요즘 이런저런 생각하다 보니...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조직의 경우 인사의 원칙이 능력 보다는 충성심에 대한 좌우되는 듯합니다.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 아니라 흔히 라인이라고 하는것에 대한 충성심... 너친군 내라인이야... 이런 기준... 힘내세요 저런 기준으로 세상을 보면 내편과 남에 편 밖에없는 각박한 세상이지만 군데군데 잔디도 자라고 꽃도 피는곳이 있더군요...

RideGN 정보력:360 친절도:1283   12-26 09:41 지금 다니는 회사나 주변 친구들 다니는 회사나 대한민국 회사 어디를 보세요. 다들 어렵다고 합니다. 인원 몇%씩 줄이는건 연례행사가 되어 버렸고 월급도 동결아니면 감사할 정도 입니다. 이렇게 된 이유가 뭘까요? 능력없고 실력없고 그냥 아부만 비비기만 잘하는 인간들이 위로 올라가기 때문이죠. 일잘하고 청렴한 사람이 위로 올라가게 된다면 회사는 잘되어 사람을 더 뽑아야 할테고 급여도 조금씩 더 오를테지요. 우리가 다니는 회사 대부분은 조직문화를 중요시 합니다. 뭐 어쩌면 조직조직, 조직의 힘이 어쩌니 저쩌니 하지만 정작 윗대가리에서 다 해먹는 구조이죠. 제가 다니는 조직도 그런 인간들이 위로 올라가더군요. 해마다 인원감축을 하다 보니 10여년전과 비교했을때 약40%정도 축소되었습니다. 조직을 갈아먹는 쥐같은 인간들이지요.

aperire 정보력:4750 친절도:14808   12-26 09:41 그걸 수치화 시킬수 있는 객관적 자료는 많이 부족합니다. 특히 중소기업은 더더욱이요. 대기업은 그나마 여러가지 방법들을 사용하는데 ㅋㅋㅋ 그것만 해도 별도 업무 느낌일껄요..

굿쏘 정보력:3340 친절도:2010   12-26 10:06 꼭 능력이 실무실력이 아닐수 있습니다

요롱이 정보력:2730 친절도:6383   12-26 10:20 1. 아래서 보는 능력과 위에서 보는 능력의 차이가 있더라구요. 2. 아래직급일때 능력과 위로 올라갈수록 능력의 기준이 달라지더라구요.(그사람의 직급 그릇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나이 그연차에 그일을 하고 있으면 안되는데 아래일을 하려고 하는분 많더라구요.) 3. 위로 올라갈수록 아래위 소통의 능력이 중요해 지더라구요..... 4. 능력은 있는데 조직과 조화롭지 못한 사람이 있더라구요. 능력에는 종류가 많더라구요..

조조조 정보력:630 친절도:614   12-26 10:43 어떤 이유가 되었든 대한민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바꿔야될 조직문화입니다. 조직이 오래되고, 커질수록 그런 경향이 심한 것 같아요.

jaewoo 정보력:10400 친절도:24859   12-26 12:34 현대의 능력이라는게 실무능력만으로 따지긴 힘들죠. 영업하는 사람이야 절대적 기준(...수주능력같은...)이 존재할 수도 있으나, 그 외의 직종은 그런 기준이 명확한 것도 아니고말이죠. 고만고만한 평균적인 기준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는 사람 관리 잘 하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위로 비비는 것만 잘 하는 것보다는, 위아래로 다 잘 하면 금상첨화겠죠. 현대의 리더십이라는 건, 부하들의 고충에도 공감을 많이 해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일단 무늬라도 개발자다보니 어릴 때는 개발 잘 하는 사람이 대단하고 부럽다고 느꼈는데, 나이가 들수록 관리자들이 더 대단해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올해는 저도 관리자 역할을 시작했는데 스트레스 엄청 많이 받기도 했고요... 다시 시키는 것만 하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사람이 제일 힘들어요ㅠ.ㅠ

레몬치즈케익 정보력:2150 친절도:2782   12-26 13:14 저도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사람들은 생각보다 쓴소리하는 사람을 싫어한다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부가적으로 까라면 까는 사람 좋아하구요. 윗직급들은 솔직히 직접 일을 하기 보다는 관리하는 역할이잖아요. 다그치기도 하고 어르고 달래기도 하면서 실적만 낸다면 관리자들은 일을 할줄 몰라도 크게 지장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굴러가는건 중간 직급들 (과장, 대리)이 일을 잘 하는 사람들일 경우더라구요. 그래서 더욱 대장 주변에는 딸랑이들만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에서야 미생이라는 드라마를 봤는데, 거기 나오는 부장들은 과장들과 소통하다가도 전무가 한소리하면 찍소리도 못 하는 경우가 많던데, 다 밥그릇 달려있으니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지 않나싶습니다. 자기 소신대로 일하기 쉽지 않다는 걸 직장 생활하면서 많이 느꼈네요.

살짜쿵피뎅이 정보력:930 친절도:5470   12-26 16:46 조직은 말이 되던 안되는 의사결정이던.. 위에서 정하면 상명하복이 제대로 이루어지길 바라죠.. 그리고, 위로 올라갈수록.. 실무가 아니라 관리자를 원하기 때문에.. 또한, 관리자의 역량이.. 자기대신 욕 먹을 사람을 원하는거라서.. 조직에서.. 아래 사람들한테 잘 대하는 사람 치고 승진 잘하는 사람을 잘 본적이 없네요.. 따라서, 윗 사람은 말한마디 하면.. 군소리 없이 밑에 사람들이 좋아하던 싫어하던.. 재빨리 해주는 사람을 제일로 생각하죠.. 이건.. 인류 역사를 살펴볼때도..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그대로일것 같네요..

nexon 정보력:11820 친절도:974   12-26 19:22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