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말기 고종과 순종의 사진이나 그림을 보면 위처럼 어깨에서 대각선으로 내려오는 두꺼운 리본같은걸
착용한 의상이 자주 보입니다. 고종의 바로 위인 철종의 이미지를 검색해보면 그런게 안보이는데 고종부터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그시절 러시아와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하려고 하던 시절인데 그런 복장도
러시아나 일본으로부터 들어온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적어도 우리나라 전통복장은 아닌거죠.
그런데 과거부터 요즘까지 이름 좀 날린다는 단체장 이취임식이나 국회의원이나 도지사 등 꽤 높은 직위를 지낸
사람들의 사진에서도 이런 복장을 봤습니다. 단체나 개인의 권위가 높을수록 자주 보이더군요.
저의 개인적인 의견일수도 있는데 우리나라가 외세의 침략을 당하던 시기에 들어온 외국의 복장을
많이 배우고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나 단체의 행사에 사용하는게 참 보기 싫습니다.
어제도 읍에 친구와 밥먹으러 가는데 식당에서 모단체의 행사를 하는건지 비슷한 의상을 한 나이 많은 사람들이
자랑스러운지 껄껄 웃으면서 사진을 찍고 있더군요.
여러분들은 이런 복장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다수가 좋게 보는데 저만 안좋게 보는거라면 제 생각을 바꿔야 하는거고
여러분들도 제 생각과 비슷하면 다행인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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