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SK만 10년 조금 넘게 쓰고 있네요. 아파트 단지라 그런가 딱히 품질이 떨어지는건 아닌거 같아서 100메가 인터넷으로 쓰고, TV는 기본채널 나오는거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1년 재약정하면서 상품권 10만원 정도씩 주길래 해마다 그거 받으면 월요금 할인으로 생각하면 싸게 내고 쓰는거라 만족하면서 쓰고 있었는데 이게 사람 욕심인지 자꾸 인터넷이 느리게 느껴지고 조금씩 불편한게 늘더라구요. 

 뭐 별 영향 아니겠지만 IOT다 뭐다 스마트 스피커 같은거도 많이 붙이고 하니  느려진건가 싶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재택근무 하는데 자꾸 끊기는게 짜증나더라구요. 특히나 뭐가 문제인지 서재방에서 노트북에 유선랜만 연결했다가 노트북을 끄면 온집안 인터넷이 먹통이 되는 불상사가 생겨서 아빠가 일하고 자리비우면 애들이 TV를 못보더라구요. ㅋㅋㅋ

 (물론 이건 너무 이상하다 싶어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노트북에 연결한다고 랜케이블을 기존 데탑에 연결된게 짧아서 서랍에 꿍쳐둔거로 끼웠더니 케이블이 뭔가 문제가 있었는지 사용중이 아닐때 데이터? 트래픽?이 누수되는 희안한 경우더라구요. 케이블 옛날 xbox360에 딸려왔던 엄청 긴거로 바꿨더니 정상 작동하네요.ㅎㅎ)

 암튼 이참에 돈좀 더 내도 속도 좀 올려야겠다 싶어서 106에 전화하고 다이렉트로 해지상담 진행했습니다. 해마다 해지방어 해보면서 경험한 바를 정리해보면 몇가지 포인트가 있더군요.

 첫째 절대 나만 남들보다 더 방어를 잘해주지는 않는다.

 둘째 SKT로 가입한건 가차없이 해지된다 였습니다. 제가 결혼초에 SKT쪽으로 유입되서 결합하다가 LGU+로 잠깐 넘어갔다가 온건데 그때는 얄짤없더라구요. 바로 해지 접수되고 인터넷 끊기는데 일사천리더군요. ㅠㅠ

 셋째 약정기간중에는 해지방어가 잘 안먹힌다. (해지시 위약금이 있는걸 알기에 그들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더군요. 바꿀라면 바꾸세요 난 위약금 먹고 떨어질랍니다 하는 분위기)

 요즘 후기들 찾아보니 해지방어 상품권은 거의 3만원 상품권으로 가는 분위기더군요. 요즘 경제가 어려워서인가 해지방어에 그닥 힘을 쓰지 않는다는 소문이 맞는거 같더군요. 그럼 해지방어에 포인트를 상품권이 아니라 속도 향상으로 좀 맞춰 보자 싶어서 처음부터 해지 사유를 속도로 맞춰놓고 상담 진행했습니다. 

 잠깐만 기다려달라고 확인해보겠다고 하더니 장기보유 고객 프로모션으로 동일한 요금에 500메가 반쪽 기가로 올려주겠다고 하더군요. 기가로는 안되냐 했더니 기가로 올리면 추가금 만원씩 더내야 한다고 해서 이건 다음 재약정때를 기약하기로 하고 오케이 했습니다. 그리고는 며칠전 케이블 문제로 TV가 안나올때 상담사랑 통화했던 내역이 생각나서 TV도 셋탑이 너무 오래된거 같다 교체 가능하냐 했더니 신형셋탑에 유투브도 나오고 UHD 방송도 지원하는 놈으로 동일 요금에 교체해준다고 하더군요. 사실 셋탑은 별문제가 없었지만 4~5년전에 나온 구형이라 별 기능이 없어 좀 아쉽고 신형은 대기전력도 적다는 말을 들었던지라 이것도 바로 오케이 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대망의 상품권 상담을 시작했는데 아쉽지만 요즘은 3만원 국룰이라고 해서 이것도 그냥 동일 요금에 서비스 올린거에 만족하고 오케이 했습니다. 

 작년 재약정때 10만원인가 땡겼던거 같은데 좀 아쉽지만 이 정도에 만족할라구요.

 PS. 지름은 지름을 낳는다고 이제 기가망이 들어오니 공유기도 업그레이드 해야지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