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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le #1 : 20190706_224723.jpg(250.7 KB), Download : 98 |
요즘 몸이 신통치 않아 종일 잤습니다.아침에 열한 시까지 자고 한 시부터 여섯 시까지 자고... 잠도 깊이 들지 못해서 한두 시간마다 깨는데, 비몽사몽 화장실도 가고 밥도 물 말아 먹고 그랬네요. 저녁 먹고 나서야 정신이 좀 나서 일거리 집적거린다고 앉아 있는데 밤 열 시나 돼서 시커먼스 두 놈이 번갈아 가며 냉장고를 열어 보고는 먹을것 없다고 툴툴거리는 겁니다. 뭐, 그러고 보니 몸도 불편하고 일도 바쁘고 한 통에 벌써 두세 주 장을 안 봤네요. 비축해 둔 것 다 털어 먹었는지 찬장이고 냉장고고 휑~하더라고요. 종일 바깥 바람 안 쐰 것도 억울하고 해서 차 키 챙겨 나가며 '마트 간다. 주문할 것 문자 보내라.'했더니 띠링띠링띠링... 애들보다 마눌느님이 더 신나셨네... 에효... 세 식구 주문서 받아 들고 마트 한 바퀴 돌고 나니 카트가 그득~합니다. 물경 이십만 원 어치... -_-; 아아... 카드 마감일 내일인데... -_-;;; 근데요... 종료 십 분 전이라는 멘트에 쫓겨 부지런히 계산하고 나와 보니까요.... 죄다 애들 마눌느님 먹을거리지, 제 건 없는 거예요. 하나도. 근데요... 더 억울한 건요... 뭔가 이건 아닌데 싶어 내 건 뭘 사지? 생각해 보니, 내가 뭘 좋아하는지를 모르겠는 거예요.. 그래서 곰곰이 생각한 끝에 간신히 고른 게... 그 편의점에서만 판다는 마카다미아 초콜릿... 두 개를 사서 엄청난 사치를... 도합 천이백 원... 우와... 흠흠... 내일은 떡집 좀 들러서 부모님 댁 가야겠어요. 아버지 완전 떡보신데... 추천:나무그늘1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홍타이지 추천:소비짱 추천:포스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겨우리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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