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운동으로 인해 옥고를 치르다 사망하신 유관순 열사님.

분명 민족의 혼을 보여준 훌륭하신 분이고, 응당 국가적으로 대우해줘야 할 분이긴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분이 31 운동을 주도한것도 아니고, 

31 운동에서 일제에 저항하다 죽은 사람이 7500 명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방되기까지 유관순 열사는 그냥 31 운동하다 돌아가신 수많은 사람중 한명이었을뿐,

아무런 지명도도 가지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실제로 독립운동을 지속적으로

주도한것도 아니고 3.1 운동을 주도한 분도 아니기 때문이죠.

요즘으로 치면 시위 참가했다 최루탄 맞아 사망하신 이한열 열사 수준이고, 

분신으로 인해 사회적인 반향이 매우 컸던 전태열급은 아닌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유관순 열사께서 한국의 잔다르크처럼 31 운동의 아이콘으로 대중에게 각인된 이유가,

해방이후 이화학당의 높으신 분들이 이화학당을 알리기 위해 

이화학당 출신중 독립운동에 참여한 분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썰이 있습니다.

(이화학당 높으신 분들은 친일파였고, 해방이후 뭔가 불안하니 이런걸 했다는 썰도 있죠...)

여성의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시기였고 , 독립운동에 참여한 여성은 더더욱 찾기 힘든시기에,

이화학당이라는 명문대 출신의 신여성이었던 유관순 열사가 이들의 노력에 의해

전국민적인 유명세를 탔다는거지요.

덕분에 한국의 잔다르크가 되어 버린건데... 

저는 이 주장이 상당히 신빙성이 있어 보입니다. 

31 운동때 돌아가신 7500 명들도 다 1 등급 서훈을 받아야 마땅하지 않을까요.

독립 운동을 위해 만주에서 일제와 싸우다 돌아가신 수많은 선열들도 1 등급을

줘야 하지 않을까요. 실제로 일제와 전쟁을 벌여서 전사한것이 감옥에서 저항하다 

죽은것보다 결코 공이 적다고 할 수는 없을테지요.

청산리대첩에서 수천군의 일본군을 사살힌 김좌진 장군,

러시아에 끌려가 쓸쓸하게 돌아가신 홍범도 장군,

이들보다 어떻게 유관순님의 이름이 더 알려지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는지,

저는 좀 의아합니다. 

뭔가 전시행정같은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듭니다. 

힘들게 살아오신 독립 운동가들의 후손들을 좀 더 찾아내서 혜택을 더 주고, 

거짓 독립 유공자들을 찾아내서 예산을 아끼는것보다,



그냥 지명도 높은 유관순님 훈장 서훈 하나 더 올리는게 정치적으로 효과가 더 크니,

언론에서 꾸준히 언급도 되고 있고.. 



유관순 열사가 유명하긴한데,

정작 대부분의 시민들은

31 운동하다 잡혀가서 감옥에서 죽었다 정도 밖에 모르는데,

이보다 훨씬 더 훌륭한 업적을 남긴 이들보다 왜 유관순 열사가 더 유명해져야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