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다녀 온 사이에 뜨신뜨신님이 좋은 추천 해주셨네요.
지역 상관없는 추천이라면,
가까운 마트, 가급적이면 주류가 쌀 것 같은 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드 등등
이런 곳이면 더 좋고 아니면 그냥 이마트나 홈플러스, 롯데마트 가시면
왠만하면 '몬테스'라는 칠레 브랜드 와인이 있을 겁니다.
천사 조각상이 로고인 브랜드에요.
가성비 좋은 대중 브랜드고 가격은 3~7만원 사이고
다양한 품종으로 레드, 화이트 다 있습니다.
레드와인 품종은 가장 메이저라 할 수 있는 게
까베르네 쇼비뇽(프랑스 보르도 지방에서 많이 재배)
피노 누아(프랑스 브루고뉴 지방에서 많이 재배)
이렇게 메이저 품종 위주로 기준을 잡고 먼저 자신의 입맞에 맞는
와인을 하나씩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몬테스만 해도 입문용으로는 고가고, 레스토랑 같은 곳에서는
마트가의 2배니까 몬테스만 해도 식당/레스토랑에서는 10만원 육박하는 급이라
입문용으로는 과할 것 같기도 하네요.
쉽게는 마트 가면 산도, 당도, 떫은 맛 같은 거 표기되어 있으니
그 표기 보시고 고르시구요. 처음에는 좀 단 거 위주로.
혼합 품종 와인보다는 단일 품종 와인 1만 중반~3만원 미만으로
골라보시면 마트는 어차피 잘 팔리는 것 위주로 가져다 놓기 때문에
왠만하면 나쁘기 힘듭니다.
그리고 세일하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게, 와인은 안팔려서 떨이 하는 경우도 있지만
수입량이 많은 제품이라 밀어내기 식으로 이벤트 세일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하나 팁이란 수 있는게 vivino 같은 앱으로 가격 검색하면 현지 가격을 알 수 있습니다. 간혹가다 현지가랑 한국내 마트 가격 차이가 적은게 있습니다. 이런걸 2~3만원대로 고르면 5~7만원급 와인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먹은 것중에 미국 마티니라고 괜찮았습니다.
https://www.vivino.com/wines/1866872
팁인데요. 약간 소규모 하나로마트 가면 할인 쎄게 하는 와인들이 많습니다.
몬테스 알파 (천사그림) 제가 참 좋아하는데 추천이 빨리 올라와서 놀랐습니다.
마시는 분 입맛에 맞는 와인이 좋은 와인이고 계속 마시다 보면 조금씩 와인에 대한 미각이 발달합니다.
아무리 좋은 와인이라도 두병이상 먹으면 담날 머리아픈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모바일- 모바일-
저는 윗분들과 취향이 전혀 다릅니다
마케팅 보다는 술맛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몬테스알파는 안먹습니다
외국에서 몬테스알파 가격을 둬져보면 10불대 싸구려 와인입니다. 반론으로 그건 저가형이고 좋은게 (몬테스알마엠)있다고 하지만 몬테스알파 자체가 마힌드라 같은 이미지인데 그집 고급차라 해서 벤츠대신 살건지....
3만원주고 사실거면 프랑스산 메독을 권하고 싶습니다. 주류점에서 3-4만원 합니다. 프랑스산은 법으로 정한 등급이 있습니다. 메독은 최하 AOC 등급부터 수입해옵니다. 칠레산 리제르바는 그냥 임의로 붙는 등급이고 기준도 없습니다. 비싸면 그냥 좋은가봐 하고 사야합니다. 전 칠레산 만원넘는 와인은 안마십니다.(레스토랑기준 5만원) 그보다 싼 미국산 진펀델 같은게 있으면 차라리 그거 마십니다.
sosaezi 님이 좋은 말씀 해주셨네요.
다른 물건들도 어느 정도 인기가 있는 제품이면 가격이 오르는 면이 있지만
특히 주류의 가격은 인기에 따라서 고무줄입니다.
몬테스가 현지가에 비해서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해도 한국에서 인기가 좋으면
뭐 보편적인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는 소리죠.
한국 현지가는 올라가는 게 주류의 성질입니다.
최근 일본 위스키가 인기가 올라 재고가 바닥나자 구할 수도 없고
가격도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솔직히 프랑스 와인의 경우도 같은 나라에서 포도농사 지어서 파는 것인데
올드 빈티지나 스페셜 와인을 제외하고도 항상 구할 수 있는 와인인데도,
가격이 수십~수백배 차이납니다.
요즘 핫이슈인 모 클럽에서 매일 수백병씩 물뿌리 듯 팔린다는 샴페인처럼요.
가격이 비싸지 않아도 내 입맛에 맞는 나만의 와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냥 편하게 즐기세요.
그리고 AOC라는 것도 믿을 게 못 됩니다. 감성 반영이 많이 된 평가라서요.
애초에 프랑스 와인 등급화가 영국인들이 만들기 시작한 것이고
와인계에 유명한 파리의 심판 같은 사례를 보면 프랑스 와인이라는 것 자체가
마케팅의 후광이 큰 편이라서 요즘에 신대륙 와인이 인기인 것이죠.
프랑스 와인은 너무 저가의 경우에는 여러 인위적인 가공법을 적용한 경우가 많아서
나중에 알고 보면 아쉬운 경우가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