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말씀드리지만 학종없으면 지방아이들 설대 못가요.
학교에서 두명만 지원가능한 지역균형 선발이라는게 있습니다.
그러나 울 딸 지역균형 지원했는데 면접불참자가 삼분의 일이에요.
최소등급 2등급 2개인데 이걸 못맞춰서 면접도 못와요.
소위 학교일등하는 아이들인데도 이렇게 많아요.
그 아이들 정시로만 봅으면 서포카연고 아니 서성한도 힘들어요.
정시 백프로면 진짜 돈잔치되요
전 무조건 정시 100%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가장 공정한 것이 실력이라고 생각하기에 실력이 100%반영되지 않는 학종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제가아는 한에서는 수능비중 줄어들고 학종중심으로 가게 된 후 지방아이들이 서울오는 비중이 훨씬 줄었다고 생각됩니다. 저희 고등학교(지방 평준화학교)에서 서울대 가는 숫자가 수능2기였던 (95학번) 우리때 20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일년에 한명도 힘들어졌다고 하더군요. 주변이야기도 비슷하고요
만약 시골이나 기타 지역의 안배가 필요하다면 학종이 아니라 별도 특례를 만들어 뽑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력에 따라 시험치는게 아니라 돈많이 들어 정보력 있는 학원에서 비싼돈들여 각 학교별 문제 예상지 내서 그걸로 성적내고 수백만원씩 주고 상담받아서 그걸로 커리어 세팅해서 대학가고 그런게 왜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예측도 불가능하고요
지금의 모습은 진보측에서는 아이들 공부안시키고 대학갈수 있다는 아마추어적이고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레토릭으로 (현실은 과외나 사교육비 지출증대 그리고 사교육에 따라 대학이 결정됨에도) 그리고 보수측에서는 돈으로 대학갈수 있다는 그래서 자기 자식은 공부 죽어라고 안시켜도 돈으로 발라서 대학보낼수 있다는 검은 속셈으로 모두 학종을 밀어왔던것 같습니다. 추천:솔 추천:Original 추천:Peter
1. 솔님께서 본문에 쓰신 사건은 학생부종합전형하고는 관계가 크지 않습니다. 내신이 학생부 종합전형의 가장 주요한 전형요소이기는 해도 내신은 교과전형과 더 밀접한 연관성을 지닙니다. 오히려 종합전형에서 저 친구들은 급격한 성적 향상을 자소서릉 통해 해명(?)해야 했을 것 입니다.
2. 베에엔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소설가가 되는건 맞습니다 하지만 자소서는 기본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전형 요소로서 큰 요소는 아닙니다. 게다가 자소서는 학교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를 기반으로 작성해야 하기때문에 완전히 소설은 아닙니다. 약간 과장은 있을 수 있겠죠.
3. 회색도시님께서 학력고사를 말씀하셨는데 학력고사와 체력장이 있었던 시대가 지금보다 더 교육적으로 바람직했을까요? 반문드리고 싶네요.
4. sredpin님께서 학력고사시절 과외금지정책 말씀하셨는데 그때는 오히려 과외, 학원을 금지했기때문에 그야말로 돈이 있는 집 자식들만 몰래 과외를 할 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 남자의로망님의 모교에서 서울대학교를 가는 아이들이 줄어든건 학생부종합전형때문이 아니라 특목고와 자사고가 많아져서 그 학교에 입학해서 서울대를 가야하는 아이들이 특목, 자사고에 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6 그 밑에 솔님께서 단 댓글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대체로 학생부종합전형 안에 일반적인 학생부종합전형과 지역균형(혹은 지역인재)전형, 사회배려자 전형이 따로따로 운영됩니다.
7. 진트님께서 말씀하신 방법도 나쁘진 않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수능이 공평하다는 생각에 전혀 공감도 동의도 안됩니다.
그 이유는 마지막에 말씀드리겠습니다.
8. 복합기님께서 몇몇 학생만 관리하신다고 하셨는데 실상은 그 아이들 밖에 없어서 관리를 한다고 보는게 더 맞습니다. 이른바 공부잘한다고 하는 학생들은 자사고 및 특목고로 다 빠져나가서 현재 일반 공립고등학교에는 자사고나 특목고에 못간 아이들이 그나마 우수한 아이들로 상위권 그룹을 형성하고 중간층은 거의 없고 학업을 거의 포기하다싶이 한 아이들이 하위권 그룹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중위권이 없는 이유는 중위권 아이들은 특성화고등학교로 빠져나갔기 때문이고 하위권 애들은 역시나 특성화고등학교를 떨어진 아이들인 경우도 많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공평하지 않은 제도일까요? 선생님들이 공부잘하는 애들만 생기부를 써주고 관리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학생 한명 생기부 쓰는데 한 학년에 보통 10명정도의 교사가 관여합니다. 담임이 비중이 크긴하지만 말씀하신대로 관리할려면 학생 십여명을 위해 학교의 모든 선생님들이 모종의 단합을 해야하는데 그게 가능할까요? 학생들의 반발은 없겠고요? 학생들은 언제나 수시로 생기부를 열람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시면 이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가늠하실겁니다. 어느 학교에서 몇명만 관리했다는 건 부풀려졌을 가능선이 높은 이야기입니다.
아울러 수능이 공평하다고 생각하시는데 과연 그럴까요? 학교에서 특정 아이들(공부잘하는 아이들이나 집에 돈이 많은 애들)을 위해서 특별우열반 만들고 따로 관리해주지 않을까요? 생기부 관리하는 거보다 특별반 만들어서 관리해주는게 훨씬 현실 가능성이 높은거 같은데요.
써놓고 보니 제가 정시나 수능은 완전히 배척하고 학생부종합전형만 옳다 생각하는 사람으로 여겨지실 거 같은데 저는 사실은 수시와 정시가 결합되어야 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각 전형마다 장단이 있으니 각기 장점들을 모으고 단점을 보완하면 좋겠지요. 하지만 아마 그래도 대입에 관한 논쟁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상 대입 논쟁의 근본적인 원인은 대학의 서열화에 있으니까요.
제가 감히 길게 글을 썼지만 반박보다는 오해를 풀어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쓴것이니 부디 많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