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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피해 없게끔 준비 잘 하세요~~ 300세대 소규모 아파트 건설현장입니다. 공사를 하다보면 여러가지 민원이 걸리지요. 소음, 진동은 기본이고요. 이부분은 건설사에서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시공사입장에서 이야기를 하자면... 납득이 되는 민원도 있지만, 이해하기 힘든 민원으로 갖은 협박과 생떼를 쓰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1. 마을에서 대표로 왔다며 마을운영비를 달라는 사람. 2. 공사하느라 마을상권이 흔들렸다고 보상을 요구하기도 하고요. 3. 인접건물은 100% 민원이 들어옵니다. (동대표가 협의하자고 노골적으로 들어옴) 4 지나가다 타이어 빵구났다고 오는 사람도 있고. 5 또 지나가는 길목을 막아 공사하면, 그로인해 정신적 피해를 당했다며 금전을 요구하는 사람도 있어요. 이유도 아주 다양하고, 일단은 찔러봅니다. 그러다 오늘 현장 바로옆에 논에서 문제가 터졌어요. 공사 초기부터 농사짓기 힘들다고 온갖 협박과 민원이 즐비했던 사람이죠. 위로금도 일부 나갔어요. 전기도 현장에서 끌어다 쓰는걸 수락해줬죠.(양수펌프가동) 그런데 몇일전 자신의 농기계가 공사장에 쌓아놓은 흙더미때문에 파손됐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저희 시공사가 흙을 쌓아놓긴 했다는 것이고.(원인제공) 담당직원이 흙을 치워줄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는데 밭주인이 쌍욕을 하면서 무리하게 흙위로 농기계를 움직이다가 파손이 됐다는 것인데. 이게 정상적인(?) 사고를 하자면 논주인도 과실이 있죠. 그런데 이게 말이 안통해요. 대화자체가 불가능한. 무시하면 된다지만, 공사초기때도 칼들고와서 쌍욕하고...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은 언행에 모두 넋을 잃었더랬죠. ㅎ 얼굴도 까맣고, 눈가에 살의가 띄는것이...참 기분이 나빠지는 모습이랄까요. 그렇게 몇일 진상,협박을 하였고, 결국 수리비외 기타 경비를 입금해줍니다. (일당, 견인비, 수리비 모두해서 971,700원) 좋지않은 선례가 될수도있기에 정말 조심스럽지만 더 큰 잡음이 생기면 공사하는데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이렇게 마무리 합니다. 조금전 점심먹고 각서를 하나 받으러갔는데 (돈은 받았고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각서) 웃으면서 제 손을 잡더군요. 소름이... 이렇게 얘길 하더군요. "그래 이렇게 처리하면 될것을...점심 먹었나?" 마음속으로 부자되시라고 빌어드렸습니다. 끝. 추천:주원아빠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수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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