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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직업은 개발자입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컴퓨터 만지는게 일이죠... 개발자로 일한지는 대략 17년째? 정도이고, 컴터 시작한지는 8비트시절부터니까 약 30년? 개발자 일하기 전부터 컴퓨터를 좋아했었고, 자주 만졌기 때문에, 거의 20년 넘게 하루종일 컴터 만지는게 일이었습니다. 거기다, 약 15년쯤 전? 손목을 다치는 바람에... 일때문에도 아프지만, 그냥 있어도 손목이 시큰거리고 아픕니다. ㅠ 상황이 이렇다보니, 입력장치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많았고, 키보드는 항상 중간이 갈라진 인체공학 형태를 사용하게 되었고, 마우스도 평범한건 사용 안하게 되었네요. 그간의 경험과 고민들을 한번 써봅니다. 주요 제품들은 링크도 걸어두었습니다. 일단 키보드는 개발 초급때는 Unitech SK-6000 이라는 인체공학 키보드를 사용했었구요. 중간 잠깐잠깐 사용했던 키보드들은 논외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인체공학 거치고, 국산 Aron의 기계식 인체공학도 사용하다가, 로지텍의 Wave 초기 적외선 모델, 후기 2.4Ghz 모델 거쳐서 지금은 Truly Ergonomic keybaord라는 제품을 사용중입니다. 현재로선 지금까지 사용한 키보드 중 가장 손이 편하네요. 이거 외에 기계식이면서 중간이 갈라진 형태는 여러가지 찾아보았는데 참고삼아 링크 걸어드립니다. 중간이 갈라진 형태를 꺼리는 분들이 있겠지만, 초기에 잠깐 적응기간 거치면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그런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갈라진 형태를 쓰는게 손목에는 훨씬 좋다는 생각입니다. 인체공학키보드 정리된 페이지 https://www.reddit.com/r/MechanicalKeyboards/wiki/ergonomic_keyboards https://www.keychatter.com/2015/03/04/ergonomic-mechanical-keyboards-a-primer-and-roundup/ 인체공학 기계식 키보드 정리 페이지 http://www.allthingsergo.com/the-best-ergonomic-mechanical-keyboards/ 무선 기계식 정리 페이지 https://www.reddit.com/r/MechanicalKeyboards/wiki/wireless-mechanical_keyboards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졌던 키보드 * Ergodox  * X-bows (이 제품은 펀딩 했는데, 하세월이네요. 나중에 받으면 간단하나마 사용기 올려보겠습니다) * Truly Ergonomic Keyboard  이게 제가 지금 사용하는건데 단종인거 같습니다. 현재로선 제일 만족하며 사용중입니다. 인체공학 + 기계식인것도 장점이지만, 키배열이 지그재그가 아닌 1자배열이라서 손이 더 편하구요. 키배치를 맘대로 바꿀 수 있고, 중앙에도 키가 있는게 장점이 됩니다. 제가 쓰는 키배치입니다.  왼쪽 스페이스바 위치에 Ctrl, 중앙에 Alt를 배치하여, 단축키 누를때 새끼손가락 벌리며 힘들게 누를 필요 없이 편하게 엄지로 Ctrl + Alt 조합을 한번에 누릅니다. Shift 와 조합할때도 훨씬 편하구요.  Fn키 레이어인데, 아래의 화살표로 손을 이동할 필요없이 그 자리에서 화살표와 페이지업/다운, 홈/엔드를 편하게 누릅니다. (VI에디터 커서모드 흉내) 현재로선 이 키보드가 지금까지 30년정도 써온 컴터 경험상 가장 편한 키보드네요. 다음은 포인팅 디바이스 얘기입니다. 마우스는 손목 다친 후로는 도저히 손목이 아파서 사용할 수가 없어서, 트랙볼과 터치패드에 관심을 가지고 이거저거 사용해보았습니다. (물론 그전엔 로지텍 등의 마우스 이거저거 사용했었습니다) 일단 마우스나 터치패드는 손목을 움직여야 하므로, 손목이 아픈걸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버티컬이라고 하더라도 잡는 자세만 편할 뿐 손목을 움직이는건 같아서 큰 효과가 없더라구요. 가장 편한건 트랙볼과 손가락에 끼는 핑거마우스 형태였습니다. 트랙볼도 검지,중지쪽으로 컨트롤하는 형태와 엄지로 컨트롤 하는 형태 중 후자가 더 편했구요. 이건 그냥 잡고 엄지손가락만 움직이면 되니까요. 물론 이것도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트랙볼을 생산하는 곳이 많지 않은데, 로지텍, 마이크로소프트, 켕신턴 그리고 일본의 엘레콤, 산와 등이 있습니다. * 로지텍 - Trackman Wheel Optical  최초 구매 제품인데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때만 해도 스위치가 일제 옴론 저팬이라서 내구성이 좋았고 거의 10년 가까이 사용하다 스위치 고장나서 집에 모셔져 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Trackball Optical 이건 크기도 대형인데다 조금만 사용하면 볼이 뻑뻑해져서.....정말 던지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참게 해주는 놈이었습니다. (그 후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은 절대로 안삽니다.) * 로지텍 - 기타   그 뒤로, 위와 같은 검지/중지 컨트롤 형태의 로지텍 제품을 몇개인가 더 사용해보았는데, 엄지가 편해서 조금 쓰다가 처분했구요. * 로지텍 - M570  Trackman Wheel Optical 의 무선 버전이라 할 수 있는 M570 입니다. 이 제품 이후부터 전 로지텍을 버렸습니다. ㅋㅋ 사무실과 집, 2개를 사용했는데, 둘다 1년도 되지않아 버튼이 맛가더군요. 옴론 차이나, 즉 중국제 버튼을 사용하면서부터 생긴 문제입니다. 게다가 국내 AS를 TG에서 대행하고 있는데 AS가 개판입니다. AS로 교체받은 제품까지 6개월 못버티고 버튼이 맛이 갔습니다. 개판 AS에 대한 자세한건 제가 몇번 쓰긴 했었는데 생략. 하여간 이 제품 이후로 로지텍은 안사기로 했습니다. * Elecom - M-XT3URBK, M-XT3DRBK 등.  Elecom 사 제품입니다. 유선 모델 1개와 무선 모델 2개 사용중입니다. 트랙볼은 본체를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유선도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이 제품을 왼손/오른손 번갈아 사용하려고 왼손용을 하나 구매하였는데, 100% 오른손잡이인 저로선 왼손 적응이 아직 잘 안되네요^^ 이 제품은 역시 내구성 좋은 일제라서 그런지, 3년 넘게 문제없이 잘 사용중입니다. 다만, 트랙볼도 버티컬 형태로 잡아보니 손이 더 편해서, 아래 사용 사진처럼 핸드폰스탠드를 활용하여 약간 각을 세워서 사용중입니다. 그리고 볼은 로지텍이 더 좋은거 같아서 M570의 파란색 볼을 여기 끼워서 사용중이네요. (크기가 100% 동일해서 호환되더군요) 참고로 로지텍에서 M570형태이면서 각도조절이 되는 놈을 내놨더군요... 제가 로지텍을 싫어해서 링크는 안걸겠습니다. ㅎㅎ * Genius Ring Presenter  키보드를 치다가 트랙볼로 손을 옮기는 것조차 귀찮아져서, 키보드에 손올린 상태로 포인팅이나 스크롤 할 수 있는 기기를 찾다 구매한 놈인데요. 검지에 끼운 상태로 사용하는 건데... 의외로 엄청 편합니다. 왼쪽 버튼을 누르면 마우스모드/스크롤모드 변환이 되는데, 그냥 키보드 치다가 스크롤도 하고, 포인팅도 하고... 다만, 역시 익숙해지는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죠... 지금은 검색해도 파는 곳이 많이 안보이네요.. https://www.aliexpress.com/item/Smart-2-4G-wireless-Finger-Ring-mouse-with-Ring-Presenter-Function-for-Laptop-Notebook-PC-with/32780224884.html ring mouse 또는 finger mouse로 검색하면 비슷한 놈들이 나오기는 합니다. 종합하여 현재는 요런 형태로 사용중입니다.  기타 여러가지 고민을 하면서 알아본 다른 포이팅 디바이스들이 있는데 소개를 드리자면 * Leap motion  * Myo Gesture Control Armband  뭐 이런 종류들은 허공에 손을 허우적거리는게 전혀~~ 편해보이지가 않아서 그냥 구경만... 이런놈들보다 관심이 좀 갔던게 Eye Tracking 또는 Head Tracking인데요... 머리나 눈알 굴리는거 인식해서 마우스포인트를 움직여 주는건데, 실제 상용으로 나온 제품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제품이 Tobii 라는 회사의 제품인것 같습니다. * Tobii EyeX  요 녀석을 PC앞에 두면 눈동자를 인식해서 보는 방향으로 포인터를 이동시켜 주거나, 게임할때 보는 방향으로 화면을 움직여 주는 것이죠. 고가의 모 게임용 노트북에 기본 장착되어 있는걸로 봐서 게임용으로 주로 팔리나 봅니다. 그리고, 이런 하드웨어 외에, PC에 장착된 캠을 이용하여 소프트웨어 적으로 구현해주는 프로그램도 있어서, 어떨지 경험삼아 한번 설치해서 사용해 보았는데, 결론적으로 무료 소프트웨어들은 사용할 수준이 못된다는 거였습니다. 제 눈동자가 흔들리니까 마우스 포인터가 마구 흔들려서....ㅠ 이런 상용 하드웨어+소프트웨어는 어떨지 궁금하긴 하네요... 추가적으로 모바일기기에서 사용하는 블루투스 키보드와 포인팅 디바이스도 전 요런놈을 씁니다. * Kanex K166-1128 MultiSync Foldable Travel Bluetooth Wireless Keyboard  * Nakabayashi Co.,Ltd. Small Mouse Bluetooth Wireless Trackball  이상, 손목이 아파 슬픈 개발자의 손목 보호 프로젝트 진행기였습니다. ㅎ 추천:vendetta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둘리엄마(여자아님) 추천:모몽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수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애너미앳더투피 추천:애너미앳더투피 추천:그러려니 추천:만사여의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TANK 추천:우공이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아놔봐 추천: 무한수면 추천:현구아빠 추천:함께... 추천:봉싱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냉철심장 추천:제멋대로 추천:godfocus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인간주 추천:허니짱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typeholic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HausS 추천:멋장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wmk61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달그리메(月影) 추천:사슴과나무꾼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팟팅숴드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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