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parts-people.com/index.php?action=item&id=19316



일전에 처음으로 기계식 키보드를 자가수리 해봤었는데요...

이번엔 델사의 Venue 11 vPro 7139 의 고장난 메인보드를 교체해보았습니다.

고장 증상은 전원 인가후 켜진것처럼 진동과 함께 팬은 돌아가지만,

화면 출력은 내장디스플레이든 HDMI든 모두 안되고, 부팅 불가.



처음 정식 AS를 알아본 바에 의하면,

베뉴 11 프로 모델중 7140은 국내 출시된 모델로서,

해외구매한 제품이더라도 국내 델서비스를 통해 수리가 가능하지만(부품 보유)

7130 모델은 국내 미출시 모델로, 국내에서의 정식 AS는 불가하다고 합니다.



대신 사설 수리업체들이 있어서 점검을 보내보니,

GPU 칩셋이 맛이 간거 같고, GPU만 따로 교체 불가하니, 메인보드 교체 견적만 30만원을 얘기하더군요...

"그 돈이면 차라리 중고를 하나 사고말지~~" 가 되어버려서...내가 고쳐보자 하고 그냥 돌려받았습니다.



해외에 부품 가격을 알아보니, 세부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20~180 달러정도인데, 쇼핑몰에 따라 차이가 좀 있었습니다.

중요한건...같은 7130/7139 모델용 보드이고 생김새가 거의 비슷하다 하더라도 

세부모델에 따라 호환여부가 불투명 하다는 점...

(이걸 처음엔 몰랐습니다)

일단 검색질로 원래 쓰던 것과 동일한 i5 1.6Ghz CPU에 RAM 8GB 붙어있는 놈을 검색하니 요놈이 나왔습니다.



https://www.parts-people.com/index.php?action=item&id=19316



이 사이트에서는 친절히 델의 제품별로 붙은 서비스태그로 호환 여부 및 호환 부품 검색이 되더군요...

근데 서비스태그로 검색해보니 호환 불가로 나옵니다.

하지만, 일단 같은 스펙의 7130용 보드가 리퍼제품이더라도 이베이 등에서는 거의 180달러에 팔거나 재고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그리고 사진을 봐서는 생긴게 똑같은데....고민을 좀 때리다가,

설마 모양도 같고 케이블 연결부분도 같은데 장착되지 않겠어? 라고 대범하게 질렀습니다. ㅋㅋ

트랙킹도 잘되고 사이트 괜찮더라구요.



뜯고 교체하고 조립하는건 뭐...케이블만 조심조심 다루면 어려운건 없었구요...

보드와 케이스가 맞지 않는 부분이 2군데 있었는데, 

안맞는 부분의 케이스를 과감히 커터칼로 자르고 뜯어버렸습니다. ㅎㅎ









사진에서 보시는 SSD옆 1번 자리는 원래는 납땜 자리만 있고 아무것도 안붙어 있었는데,

구매한 보드에는 뭔가 부품이 하나 붙어있더라구요...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제가 쓸건 아닌거 같고, 

그자리의 케이스를 커터칼로 잘랐구요



2번 자리는 너트구멍이 원래보다 굉장히 높이 솟아있어서,

케이스를 자르고 뜯어내고 볼트는 그냥 안끼웠습니다.

하나 안끼운다고 뭐 문제될거 없으니까...



이렇게 해서 성공적으로 교체하였구요..

한참을 안쓴거라 윈도우10 최신으로 업데이트하고, 안드로이드(Pheonix OS)도 최신으로 업데이트 하였는데,

피닉스OS는 2.5버전부터 터치가 안되네요....OTL....

어찌되었건 새로 살아난 녀석을 보니 반갑고 기분 좋네요...^^

이상 허접 수리기였습니다.

혹시나 저처럼 자가 수리하실 분은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