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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폰의 느낌은 참신한 컨셉을 내어놓고 그걸 대차게 말아 먹어서 다른 회사조차 손을 못대게한다는게 제 느낌이었습니다. 3D폰도 그렇고 모듈도 그랬고.... 이번 V50은 좀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폴더블 폰 같은 경우는 기술은 화려하지만 자급제로 200넘게 출시될 것 같아 저같은 사람한테는 딴 세상 이야기었구요, LG의 듀얼스크린 발표를 보니 기술이나 가격적으로 소비자에게 현실적이어서 뭔가 맥을 좀 짚을 줄 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핸드폰도 배터리가 비실비실해져서 이제 다른 기종으로 슬슬 전환한번 해볼까 했던 참이라 실물한번 보고 싶어서 일부러 하이마트에 한번 들러보았습니다. 그런데 실물은 본 느낌은.... 좋은 컨셉이기는 한데 컨셉을 살릴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보였습니다. 일단 외관상 첫 느낌은 어쩔 수 없이 두껍기는 하지만 그래도 단단하고 튼튼해 보입니다. 외관이 싸구려틱하지는 않습니다. 힌지도 튼튼해 보이구요. 단지 고정 각도를 좀 더 세분화 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또 스크린을 두개 사용하는 이상 배터리가 광탈할 것이 뻔한데 교체식 배터리를 채택하는게 어땠을까 싶기도 하구요. (참고로 갤럭시 4 액티브나 5에서 봤듯이 교체형으로 해도 방수방진 가능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소프트웨어들입니다. 앱을 실행시켜보니 오른쪽 화면에서 실행시킨 앱은 오른쪽 화면에 왼쪽에서 실행시킨 앱은 왼쪽화면에서 실행되더군요. 듀얼 스크린의 잇점을 살리지를 못합니다. 그냥 맛폰 두개를 붙여 놓았을 뿐이예요. 일단 앱 하나가 양쪽 스크린을 모두 점유하지를 못합니다. 예를 들면 인터넷을 사용할 때 왼쪽화면에서 1페이지가 나오면 오른쪽에서는 2페이지가 나와서 화면을 길게 사용하는 잇점이 있다던지 아니면 가로로 돌리면 두개의 스크린으로 하나의 웹페이지를 길게 볼 수 있던지 그것도 아니면 왼쪽에서 뭔가를 보다 링크를 클릭하면 오른쪽 화면에서 링크화면이 뜨던지 하면서 듀얼 스크린을 활용해야 하는데 이런게 전혀 없습니다. 영어공부같은 거 할때 한쪽에는 교재 펴놓고 다른화면에서는 영어사전 펴 놓을 수는 있겠네요. 아니면 게임할때 공략집 두개 펴놓고 하던가. 평소 앱을 계속 전환해서 쓰는 상황이라면 한번에 두개를 다 볼 수 있으니 유용하게 사용하는게 가능한데 그런 상황이 얼마나 있는지 의문입니다. 또 글자입력이 불편합니다. 화면 두개를 붙여 놓았기 때문에 기존처럼 양손으로 화면키보드를 입력하기가 힘듭니다. 모아키 같은 앱이 있어서 스타일러스 펜으로 입력한다면 단점 극복가능하지만 그런 노력은 없는 듯 싶습니다. 광고에 나오는 가상컨트롤러가 궁금해서 작동을 해보려고 했는데 계속 앱을 뒤져봐도 사용 동영상만 나오지 게임이 안깔려 있더군요. 앱 목록을 보니 게임을 실행시키면 자동으로 컨트롤러가 뜨는게 아니라 컨트롤러 앱을 실행시키면 외장 컨트롤러를 지원하는 게임에서 그 앱을 컨트롤러로 인식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게임이 안깔려 있는 걸 확인하니 이거 제대로 지원 안될 수도 있겠구나ㅡ.ㅡ;;;;하는 느낌이 팍 옵니다.) 그냥 서서 잠깐 만져본 수준이라 정확하게 파악했다고 하기는 힘들지만 아무래도 이번에도 LG는 스테이크용 1++등급 한우사줬더니 이게뭔가 하고 보다가 짜장 속재료로 넣어버린 것 같습니다. ㅠㅠ 추천:주원아빠 추천:제이제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육손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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