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생활 처음 할 때 커피 믹스를 하루에 대여섯잔을 마셨는데, 며칠 밤새면서 좀 더 마셨더니 갑자기 손이 부르르 떨리더군요. 찾아보니까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면 그럴 수 있다고.... (뭐, 며칠 밤샌 영향도 있겠지만)
그 뒤로 커피는 하루 딱 두잔만 마십니다. 그나마도 몇년 전부터는 믹스가 아니라 아메리카노만 마시구요. 그러다가 주말이 되면 머리가 지끈거리고 아프길래 난 회사 체질인가 하고 좌절했는데, 찾아보니 그것도 카페인 중독 증세라더군요. 매일 카페인이 들어오면 뇌가 흥분상태가 되면서 혈관이 확장되는데, 그게 반복되면 확장된 혈관을 정상으로 인식하고, 카페인이 안들어오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두통이 온다고.......
대학교 시험기간 때 어쩌다보니 하루 자판기커피를 10잔정도 먹어본 경험이 있는데 카페인에 취해서 약간 술취한 느낌이 들더군요. 원래 잠 들기가 오래 걸리는 편인데 커피를 좀 많이 먹었다 싶은 날은 영향이 있는거 같아 종종 줄이고 있네요.
요즘은 하루에 네스카페(가루) 티스푼 1개 물 150~200ml정도로 2~3장 정도 마시는데 생각보다 크게 영향은 없는거 같아서 먹고 있네요. 집에 있으면 핸드드립으로 2~3잔 먹는데 고카페인일텐데도 의외로 별이상은 없더군요.
예전에 어느 기사에서 봤는데 인스턴트 커피의 카페인은 배출이 잘 안 되지만 원두커피나 녹차 카페인은 배출이 잘 되서 크게 문제가 없다고 들은거 같은데 요즘은 커피가 일상화 되서 그런지 그냥 고카페인으로 이야기해서 뭐가 맞는지 헛갈리더군요.
똥꼬 수술 후에 커피를 마시니 똥꼬가 간질간질해요...
첨엔 그냥 수술후유증인줄 알았는데, 의사선생님이 술마시지 말라길래, 커피는 마셔도 되냐고 물었더니 괜찮은데 똥꼬가 간질간질 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시네요...
전 하루에 2잔정도 마셔요....아침에 믹스 한잔, 오후에 아메리카노 한잔...
카페인이 문제라면 디카페인 커피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카페인 문제를 제외한다면 커피가 약산성이라서 빈속에 먹을 때 자극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정도가 있겠네요. 생각보다 커피의 산도가 그렇게 높지도 않기는 하지만 (ph 4.8~5.4 정도) 건강하지 않은 상태라면 주의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