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인구수도 적고 그만큼 벌초도 번거롭고 그냥 방문하기 쉬운 납골당이나, 미국처럼 봉분 없이 묘비 주루룩 있는 공공 묘지 정도가 나을 듯해요. 선산 있는 집들도 봉분 없이 평장으로 하는 곳들 늘어나는 것 같고요.
예초기가 두세대 있어도 10단위 근처 되어가는 봉분 벌초는 참 힘들긴 해요.
굳이 물질적인 형상이 의미가 있냐 싶지만은 또 애들 입장에서는 가끔 훌쩍 찾아가 혼잣말로 하소연 할 곳도 필요할 듯도 싶고. 천단위 들어가는거면 손주들 등록금 보태는게 더 현실적일 듯도 싶고.
과거.. 외삼촌이 돌아가시고..
돌아가시기 전에 수급자 신청을 하셔서.. 운좋게.. 수급자 해택으로 장도 저렴하게 잘 치루고..
납골당에 모시는데..
기본 15년..
그런데 얼마를 더 주면 추가 15년을 더 줄수가 있다고 해서..
아들이 아직 어려서 뭘 잘 모르고 하니..
제가 비용을 지불 연장 했음..
추가비용이 좀 쇼킹.. 8만 8천원이였던가...... 수급자 할인이 된듯......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암튼..
그땐 저의 삶이 아주 아주 피폐 해지던 시작........
이후 추가로 또 3년을 상주 했음............ 다들 보내고.........
요즘은 3대 이상은 넘어가면 접자는 분이기가 많다고..
아버지가 모셨음 나까지만 하고 그만 접자~
우리 애들이 뭘 알겠냐~..
저희는 10년도 전에 어른들이 결정하셔서 선산의 모든 묘를 파묘하여 화장하고,
선산 양지 바른 비탈에 납골당처럼 계단식으로 한대씩 상석만 만들어서 상석밑에
화장한 단지를 모시고 있습니다.
한 세대가 나이가 어느정도 들면 상석을 미리 만들어서 배치해 두고서,
돌아가시면 상석을 밀치고 화장한 단지만 묻고 상석을 원위치 시키는 거죠.
따로 사람 쓸일도 없고, 간단하고 연 1회식 묘사를 지낼때 따로 온 선산을
헤매지 않고 모두 모여서 한꺼번에 제사를 지내니까 1시간도 안되서 모든
행사가 다 끝나니까 편하더라고요.
물론 벌초하는 것외에는 별도로 관리비가 들어가는 것도 없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