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참.... 난처합니다. 판사가 다른 이유에서 또는 조금 인류애? 를 생각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유족 입장에선 환장할 노릇이고 평생 썩어도 모자랄 판이지만. 또 산사람은 살아야 하나 싶고..
예전에 제가 교통사고를 정말 크게 당해봤습니다. 너무 젊을때라 사고처리를 제가 멍청하게 다했는데...
그때 신고 안한게 원망스럽더라구요. 나름 신분증, 자필로 100%본인 과실이다 다 받고 함께 병원가는걸로 했는데.
돌이켜보면 순수하고 멍청한 때였습니다. 어찌됐건 모든걸 책임진다는 그양반은 갑자기 사라져 버리고.
그뒤로 서너번 전화연락만 되다가 말다가. 뺑소니 아닌 뺑소니가 되어 버렸네요
뒤늦게 사고 접수하고 별별 쌩쇼를 다하고 몸고생, 마음고생..
그러다 나중에 나중에 검찰에서 연락이 왔어요.... 가해자땜에 생전 첨으로 반신무감각도 겪어보고 마음고생 많이 했는데
막상 검찰에서 전화가 와서는 저의 의향을 물을때에 잠시이지만 만감이 교차하더라구요...
걍 합의된걸로 하고 경감해 달라고 했더랬습니다. ㅡ,.ㅡ 위 사건과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어찌됐건 뒤에알게된 무면허, 뺑소니.. 적어도 뺑소니 부분은 없는걸로 하고 피해자 입장에서 선처해 주시라고 좋게 얘기하고 끝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