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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 #1 : TPC 개발자로 살면서 당황스러웠던 순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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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으면 고객한테 맞아죽을 일이긴 합니다만 반올림해서 20년전쯤에... 1번 사건 : 모그룹 임원들이 쓰는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모전자 비서 한분이 전화해서 부사장님이 비밀번호 까먹었다고 해서 초기화하심 된다 했더니 그냥 뭐로 바꿔 달라고 자꾸 그러길래 마침 DB툴도 열려 있겠다 update를 치다 where문 한줄이 선택이 되지 않는 바람에 전~체 임원 모두!!! 하나의 패스워드로 위와더월드!!!! ㅎㅎ;; ㅠㅠ;; 선배한테 엄청 혼나고 어떻게 할까.... 하다가..... 임원분들이 보통 월/분기 한두번정도 외에는 많이 안들어오는지라 모든 접속자에 비밀번호 만료/변경창 표시하는 걸로 쇼부봤었습니다. (이전 패스워드는 그냥 패스, 한번 고친 분들은 원래 로직으로...) 2번 사건 : 모그룹 지주회사 임원분들이 쓰는 시스템을 오픈!!!! 부장초반부터 알고 지내던 상무님 한분이 전화하셨더라구요. "00야~ 내가 패스워드를 세번 이상 틀렸는데 시스템이 넌 누구냐라고 물어보는디??" 패스워드 3번 이상 경고 문구 출력, 5번 이상 잠금이었는데 테스트 환경에서 장난친다고 3번 : 넌 누구냐? 4번 : 자꾸 그럼 혼난다 5번 : 너와의 거래는 이것으로 끝이다... 로 넣었다가 이관 時 까먹어서... ㅎㅎ;; 3번 사건: 이거때문에 사실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래 글에 OKbari처럼 한글을 대충 소리나는 대로 변수로 쓰는 경우가 많았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회계 프로그램이란 걸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표 출력을 손대다가.... 변수를 대변은 xxDaexxxx, 차변은 xxChaxxx 로 설정했는데 기존 DB에 D/C로 구분되어 있길래 아무 생각없이 프로그램 수정 완료 후 출력해 보니 잘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고객한테 확인해 보라 하니 "잘 되는데 차대변이 거꾸로 나와요~" 순간 뭔가 번쩍.... "아.... Debit, Credit...." 지금 돌아보면 아무 개념없이 그런 프로그램들을 손대고 있었던 걸 생각하면 재밌기도 하지만 무슨 배짱이었나 싶습니다. 요즘은 나름 품질/절차 개념도 많이 올라가고 시스템들도 복잡해져서 이런 사건들은 생기기 어렵겠네요. 모든 개발자분들이 좀 더 편하게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좋은 주말 맞으세요~ 추천:제이제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ilzzang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모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ppc2007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레드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파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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