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배송 물건을 받으려다 보니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입력하라고 하는 문자가 와서 입력하려고 갔더니
개인통관고유번호를 만들때 사용한 도로명 주소가 일치하여야 한다고 안내해 줍니다.
지번주소는 사용불가라고 친절하게 써 있네요.
도로명 주소를 입력하려다 보니 짜증이 확 나네요.
정말 오랜기간 엄청난 돈을 들여서 만든 도로명 주소.
아직도 완전하지 않고 계속 변경되는 도로명 주소
영원히 완전한 도로명 주소는 만들지 못 할 겁니다.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는.
실제로는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도로명 주소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지 답답하네요.
도로명 주소를 안내하는 간판이 거리에 그렇게 많은데 찾는데 힘이 드는건 왜 일까요?
지번주소 안내판을 지금 도로명 주소 안내판의 반만 설치해도 더 쉽게 찾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지번 주소 찾는게 힘들었던 이유는 지번주소 안내판이 없었기 때문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담벼락에 페인트로 써 있기도 하고 주소가 붙어 있지 않은 집이 많아서 시작 포인트를 찾기가 힘들떄도 있었지만
어느 순간 보니 대문에 집배원 아저씨가 번지수를 다 써 놔서 쉽게 주소를 찾아갔던 기억이 납니다.
도로명 주소를 기획한 어떤 공무원이 자기 치적을 유지하기 위해 또는 욕을 먹지 않기 위해 도로명주소를
유지한다는 풍문이 있는데 그런 이유로 전체 국민이 언제까지 이 고통을 감내해야 할까요?
도로명 주소를 전국민이 사용한다고 지번주소가 사라지느냐 하면 그건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땅에는 소유권이 있고 그 소유권을 기록하려면 도로명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결국 지번주소도 쓰고 도로명주소도 쓰고 해야 하는데 도로명주소 사용의 이점이 전혀 없는데도 매몰비용때문에
본전 아깝다고 도로명을 강제하는 현실이 엄청나게 짜증납니다.
이거 만든 공무원 잡아다 주리를 틀어버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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