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이 타고 온 목선은 높이 1.3m, 폭 2.5m, 길이 10m 안팎으로 알려졌다. 낡은 소형 어선으로 배의 좌우현에 별다른 장비 없이 한글과 숫자로 이뤄진 식별용 붉은색 글씨가 적혀 있다. 갑판 위쪽에 어구를 고정하는 장대와 옷가지 꾸러미 등을 제외하면 어구는 실려 있지 않았다. 또 발견 당시 일부 주민이 두꺼운 방한복을 입은 상태인 점에 비춰 애당초 귀순 목적으로 NLL을 넘어온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은 “사진 속 북한 어선의 선체 아래에 달린 여러 개의 비닐봉지는 식량 등 탈북 물품을 넣어 젖지 않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이 북한군 특수부대에서 지급되는 위장무늬 군복 하의를 입고 있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현역 북한군이거나 최근에 전역한 민간인일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소형 목선을 타고 130km 이상을 남하해 남측 항구에 정박한 것으로 미뤄볼 때 이들이 조류 상황 등을 잘 알고 사전에 치밀하게 귀순 준비를 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 당국은 이날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주민 2명을 제외한 나머지 2명을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송환한 뒤 선장 동의하에 어선을 폐기했다고 밝혔다.
제가 해안부대에 근무했던 경험으로 봐서는 일단 레이더로 모든 선박을 추적합니다. 번호도 따고요.
신고한 확인선박은 5분(오래되어 분단위가 가물가물하지만 3분아니면 5분)단위로 표정(용어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저희부대에서는 체크하는걸 표정이라고 했습니다.)하고, 미확인선박은 30초인지 1분단위인지 표정하여 추적하였습니다.
우리부대 관할 레이더 넘어가면 인근부대 레이더로 인계하거나 또는 인수하고 지상레이더 범위를 넘어서면 해상에 떠있는 해군선박레이더에 넘기기도 합니다. 이러면서 주거니 받거니 사고나려면 누구는 받았니 안받았니 등등.... 뭐 그랬는데요.
이놈의 레이더가 웃긴게 바람이 높아 파고가 높으면 여기저기 막 쩜으로 찍히면서 난리도 아닙니다. 선박이 다니기에 힘든 상황이기에 레이더는 포기하고 견시병이 바다를 보고 경계근무 강화를 합니다.
그리고 새떼들이 날라다니면 이놈도 점으로 찍힙니다. 성능 좋죠?
서해바다라 썰물일때 경운기 지나가면 그놈도 찍힙니다. 야간에 썰물인거 알지만 뭔가 지나가면 5분대기조 출동해서 확인합니다.
여기서 더 문제점이 뭐냐면 밀입국 밀수 하는놈들이 이놈의 레이더 사각지역 및 피하는 방법을 기가막히게 알고 있는데요.
동력없이 그냥 물어 떠 있는 방법입니다. 하루 이틀 이렇게가 아니라 한달, 두달 둥둥 떠다닙니다. 그럼 레이더에 처음 식별될때는 표정하면서 추적하다가 한달, 두달 지나가면 어느순간 놓치고 말아버리죠. 밀입국 밀수꾼들은 기가막히게 타이밍 잡고 들어옵니다. 밀입국자들이 피골이 상접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거죠. 배에서 몇명은 죽어 있기도 합니다.
이번 목선을 놓친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둥둥 떠다니면 어느순간 모두 놓쳐 버리고 말죠. 파도인지 배인지 큰놈인지 작은놈인지 그냥 모두 같은 점으로 찍힐뿐입니다.
제가 근무했던 당시90년대초반에는 이랬는데 요즘에도 이럴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서해는 선박이 미친듯이 다녀서 빡셔요.
동해는 밀물썰물도 없죠....
제가 지금껏 뭔소리 했죠? 하여튼 둥둥떠다니건 레이더에서 놓칠수 있다는것과 크기가 크건 작건 파도건 새건 모두 같은 점으로 찍힌다. 입니다.(90년대 초반기준으로 요즘은모르겠습니다.) 이런점 보완하면 해안방어가 더욱 견고해 질거 같습니다. 추천:그림자_ 추천:웅이~(º㉦º)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