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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피도, 저도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 아마 올해였지 싶은데..작년이었을수도... 정신적으로 참 힘겨웠었고, 온라인상에서 제가 기댈 유일한 곳이었던 투피에 들어와도 크고 작은 분쟁들이 계속 눈에 들어오면서 자게를 보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발길이 잘 닿지 않았고, 얼마 전 부터 다시 조금씩 활동을 하고 있지만 요즘도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급기야 오늘은 또 어리보기님이 떠나시는 걸 보게 되었는데... 그래도 그 결과로 투데이님이 선택하신 운영 방침에 지지를 보내며, 건전하지 못한, 토론이 아닌 비난과 야유, 비방은 제발 없었으면 좋겠네요. 온라인 여기저기 싸울만한 곳 참 많은데, 굳이 투피에서 이래야 하나 싶습니다. 제가 온라인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던 시작은 네띠앙 창세기전 동호회 였습니다. 창세기전이라는 게임이 종결되고 분위기가 시들어가며 고인물이 되었던 그 동호회를 사실상 제손으로 없앤 꼴이 되어버리기도 했었고... 그 뒤엔 투피에도 많은 분들이 아실 마이미츠에서 활동을 했었죠. 그 곳도 문을 닫고 지금 투피가 저에게는 온라인에서의 고향 같은 곳입니다. 아마 여기 계신 많은 분들도 저와 비슷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향이 다툼으로 망가지고 정든 사람들이 떠나는 모습... 이제 그만 보고 싶습니다 정말.. 그동안 정말 열심히 활동하던 회원분들을 여럿이나 떠나 보냈잖아요. 오늘 오후, 투데이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저보다 더 세상을 잘 알고, 저보다 더 많은걸 알고 , 지식이 아닌 지혜를 아시는 분들이 대다수 인 투피이기에, 잘 헤쳐나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내일이면 승진을 합니다. 정규직으로 오를 수 있는 최종 직급의 바로 아래까지 올라오긴 했는데, 인생 첫 승진이라 뭔가 얼떨떨 하네요. 승진으로 인한 연봉 상승이 1도 없는데 승진턱은 여기저기 쏴야 하는 것도 부담이기도 하구요. 작년 초 6명이었던 파트를 올해 하반기 16명까지 키우고 지키고 유지하느라 정말 죽을 똥을 쌌는데, 이제 좀 결실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이리저리 눈알을 굴렸는데 신통치 못했고... 지난 몇년 간 퇴보하지 않으려고 갖은 힘을 다했는데, 이제 내년부터는 다시 앞으로 발자국을 뗄 수 있을 것 같네요. 투피의 많은 형님들..동생들은 별로 없는 것 같고... 내년에도 넓은 마음으로 하고자 하는 일 이루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한해 마지막이라고 기분이 울적해서 글이 두서없이 길어졌네요. + 투데이님이 관심가지고 보라고 하셨던 대장지구는...도대체 저 지역의 분양가로 저 가격이 말이 되는가 라는 어처구니 없음으로 관심을 고이 접어 던져버렸습니다. 뭐...저 가격이 말이 되더라도 들어가 볼 만한 자금도 없어요 -ㅁ- 몇주 전 중국 출장길에 인천공항에서 봤던 G90 영상 짤막하게 올리면서 마무리 합니다. 사진으로 보던 것에 비해 앞태는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뒷태는 생각만큼 별로네요. 원래 EQ900이 이뻤는데... 추천:현구아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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