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오늘 제가 무슨 병신 짓을 했는지 고해성사 해봅니다.
아침에 고속도로를 크루즈 콘트롤로 110정도 달리고 있었어요.
오른쪽에서 합류하는 차들이 들어오는데 제가 안전거리 50미터 정도 유지하고 가니까 아니나 다를까 1차선까지 대각선으로 쑥 들어오더군요.
그 다음 따라오는 차는 차간거리 30미터도 안되는데를 앞차따라 또 쑥 들어와요.
별수 없이 브레이크 밟고 80정도까지 줄여서 서서히 차간거리 넓히고 속으로 하여튼 저런 놈들 때문에 안전거리 유지하려고 해도 안된다 궁시렁 하는데 때마침 전화가 울려서 무심코 폰 들어서 이름 확인하고 고개 드는데 글쎄 앞차가 코앞에... @@
누가 전화했는지 확인한다고 1.5초? 정도 폰 봤는데 그 순간에 앞차들이 급감속을 했어요.
바로 앞이 터널 입구였는데 누군가 감속을 하면서 순차적으로 밀려서 그렇게 된 듯한데 고개를 드는 순간 차가 삐삐삐삐 하면서 우당탕탕 자동 제동에 ABS까지 작동된 듯한...
뒤에 차가 가까이 따라왔으면 뒷차에게도 민폐를 끼칠뻔 했는데 다행히 뒷차는 한참 멀더군요.
무리하게 끼어들어 안전거리를 줄인 앞 차와 터널 입구의 정체, 때마침 울린 전화 벨, 폰 보느라 앞 안본 저의 실수 콜라보로 아침부터 큰 사고낼 뻔 했습니다.
차 구입하고 유일하게 테스트 못해 봤던 자동 제동 기능.
잘 작동하더군요. 현기 너무 뭐라 하지 마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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