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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피 회원님들은 건강검진을 어떻게 하시나요? 건강보험에서는 2년마다 건강검진을 무료로 시행하는데 직장 가입자는 단체로 검진을 받는 경우가 많지요. 지역가입자들은 귀찮다고, 자신은 건강하다고 무시하는 분들도 상당히 있는 것 같더군요. 직장도 규모에 따라서 검진하는 항목이 다 다르죠. 대기업 같은 경우에는 단체협약 등에 의해서 검진 항목들이 많고 1년마다 시행하기도 합니다. 중소기업들이야 건강보험에서 시행하는 항목만 하게되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검진의 중요성을 건강 문제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중소기업에 다닙니다. 그래서 검진은 2년마다 건강보험에서 무료로 시행하는 항목만 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올해는 좀 더 다양한 검사를 선택해서 진행했습니다. 대장내시경, 복부초음파, 갑상선초음파, 혈관조형(?) 과 같은 항목들을 추가했습니다. 대장내시경에서는 대장에 용종이 2개 발견되어서 제거했습니다. 내향성 치질도 있다네요. 그래서 요즘 변비가.. 위 내시경은 위염이 약간 있어서 1주일 약을 먹었습니다. 문제는 갑상선초음파에서 나왔습니다. 그동안(한 2년정도) 목이 좀 불편해서 이비인후과를 여러 번 다녔지만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었습니다. 검진에서 암이 발견되었고, 여러 군데 전이가 확인되었습니다. 그래서 1달전 수술을 받고 지금은 회복중입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생활은 절대 이전과 같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전이로 인해서 성대 신경 한쪽을 잘라내서 제대로 말을 할 수 없게 되었죠. 바람빠진 듯한 약한 소리만 가능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대가 한쪽이 항상 열려 있어서 물 마시면 수시로 사레가 걸립니다. 정말 불편하네요. 세상에 물 마시는 것이 가장 어렵운 일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방사선 치료 등이 추가로 남아있고, 결과를 봐야 할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겪게 되니 이전에 좀 더 다양한 검사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를 하게 됩니다. 투피회원 여러분! 혹시 이런저런 핑계로 검진을 미루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 빨리 검진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이가 지천명을 넘기셨다면 좀 더 다양한 검사를 한 번쯤 해보시기 바랍니다.. 추천:하지만달콤한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행복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백면서생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천도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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