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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le #1 : 20200719_075737.jpg(197.9 KB), Download : 54 |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고 작은 주전자를 올린 후아무 생각 없이 불을 끝까지 키웠습니다. 불이 좀 센데? 불꽃이 원래 이렇게까지 커지나? 하는데 나무 창틀에 그대로 불이 붙어 버렸습니다. 어어하고 보고 있자니 이중 창틀의 두 창 사이에서 훨훨 엄청난 불꽃이 이는데 급한 마음에 후후 불려고 했더니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숨도 안 나오는 겁니다. 큰일 났다! 하는 순간 우리집 부엌에는 가스레인지가 아닌 인덕션이 있다는 것과 부엌 창틀이 나무가 아니 알루미늄 섀시라는 게 떠올랐습니다. 그럼 이건 뭘까하고 허걱 숨을 들이쉬는데 잠이 깼습니다. 깨 보니 불이 아니라 사방 창으로 물이 와 부딪치고 있네요. 비 온다더니 새벽부터 시작한 모양입니다. 꽤 많이 오네요. 휴일이라 가까운 산에라도 갈까 했는데 틀렸습니다. 청소나 해야겠네요. 그나저나 푹 쉬고 더 잘 거라고 결심한 휴일에는 왜 더 일찍 일어나게 되는 걸까요? 추천:나무그늘1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大統領™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청동검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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