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건 착한 경우구요.
나쁜 경우는 제가 일가족 10명 끌고서 10 시쯤에 법원등기소에 도착했습니다.
서류 작업하고서 다 같이 점심 먹자고 했죠. 가서 서류 작성했습니다.
다시 해오라더군요. 주소를 도로명을 써야 한데요. 다시 했습니다. 또 다시 하라고 하더군요.
이번에는 기존서류는 구주소를 써야 한데요. 해서 다시 했습니다.
또 다시 해왔더니 이번에는 뭐뭐가 틀렸네요. 그때가 1시 였습니다.
4살짜리 애가 뛰어놀고 있었구요. 참았습니다. 다시 다시 했습니다.
또 다시 하라고 하더군요. 1:30분 쯤되서 죄송한데 뭐뭐가 잘못됬는지 좀 알려줘라 그럼 해주겠다
무지 퉁명스럽게 이거 이거 이거 잘못알아듣게 웅얼웅얼 하더군요.
2시쯤 가니 또 빠꾸 놓더군요. 아 그때 개 빡쳤습니다.
동생한테 핸폰 비디오 녹화 돌리라고 하고, 그 때부터 등기소장 내려오라구 했습니다.
내려오더군요. 그래서 조목조목 얘기했습니다.
이게 뭐하는 짓이냐 지금 내가 이렇게 이렇게 물어보지 않았냐? 관등 성명 다 대라 나 이거 민원 다 넣고, 여기 CCTV 돌려서 함 보자. 지금 이거 한거 시시비비 다 가려보겠다.
그 뒤로 정확하게 7분내로 서류 작업 끝나더군요.
나중에 알아보니 제가 법무사 안끼고 직접 서류 하러 와서 일부러 계속 빠꾸 놓은거라 하더군요.
이렇게 계속 빠꾸 놔줘야지 나중에 법무사하고 커미션 먹는다고 하더군요.
좋은 공무원도 있지만 나쁜 공무원도 많습니다.
비슷한 일을 하고있는데요...
상대방이 내 권한이나 업무 분야가 아니라 정확한 안내가 어려운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이럴땐 잘 모르는 일이라 답변이 어렵다 라고 대답하면 모르는 놈이 왜 거기 앉아있어? 라거나 국민신문고로 넘어갑니다
그런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 사정 설명을 하고 최대한 비슷한 업무로 추정되는 직원에게 전화를 돌립니다
비슷한 업무는 대게 그 책상 주변에 담당자가 있거든요
청 내 조직도에 보면 이름 옆에 대부분 큰직무가 적혀있어서 그것을 참고합니다
이건 내용에 언급된 손님이 내 눈앞에 없을때나 가능합니다
손님이 눈앞에 있으면 전화 가급적 안받아요.. 못받는다는게 맞겠죠... 일을 두개세개 동시에 하면 당연히 에러가 나옵니다
전화를 돌려받게되는 담당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손님이 앞에 있으면 전화 못받죠
그런데 꼭 전화를 돌려 받은 담당자의 답변이 맘에 안들거나 전화연결이 원활치 못했거나 추가 문의가 있어서 다시 재다이얼 하면
리 하이...
이때부터는 전화를 왜 자꾸 돌리냐고 너 뭐하는 놈이냐고 니가 전화 돌리고나서 내가 세번이나 더 돌려가며 어쩌구 @#$@#%!!!...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예전에 그런일은 이렇게 했었는데 지금은 모르겠지만 비슷하지않을까 싶은데 정확한건 담당자와 통화해보시라~" 라는 얘길하면 알았다며 끊습니다
그래놓고 며칠 뒤 니가 그렇다 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니 이름 뭐냐 내가 입은 손해 어찌 감당할거냐 등등의 전화가 옵니다 그래서 담당자와 통화를 해 봤는지 물어보면 너랑 할 얘기 없다 하고는 국민신문고로 갑니다
모바일- 모바일-
제가 한 10년 전쯤에 치킨집 광고전단을 잘못 보고
옆 동내 치킨집에 치킨을 시킨적이 있었어요
주문할땐 몰랐는데 한시간이 지나도 배달이 안와서 전화 했더니
사장님이 엄청 당황한 목소리로 배달원이 00백화점 앞에서 교통사고나서 엠블런스 실려가고 있다고 연락을 받아서
잠시 문 닫아야 한다고 횡설수설 하시더라고요
그제서야 제가 배달원이 왜 거길 지나갔나 보니까 옆 동내 치킨집이더라고요
어찌나 미안하던지요..
공무원 이었면 전화 돌리고 말았겠지만요
공무원 개인문제라기 보단 인사평가 시스템 문제 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