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t : 1175 |
|
|
||||
|
|||||
|
|
|
- File #1 : flower.jpg(286.8 KB), Download : 1 |
이번 주가 마지막일듯 싶어서 가족들과 꽃구경을 갔습니다. 꽃구경 명소 답게 엄청난 차들로 도로가 꽉 막혔더군요. 진입로가 편도 1차로라서 다들 한 줄로 나란히 가고 있고 그 옆에 낮은 분리대로 구분된 자전거 도로가 있었습니다. 자전거 도로를 구분해 주는 분리대는 간간히 틈이 있어서 그곳으로 차들이 인도 안쪽 골목으로 진입할 수 있는 구조였죠. 중부고속도로 1중부는 자전거 전용, 2중부는 자동차 전용처럼 된 셈이었죠. 너무 막히니까 일부 차들이 중간에 중앙선을 넘어 유턴해서 돌아가기도 하더군요. 저도 막힘에 지쳐서 왼쪽 골목으로 빠질만한 곳이 있는지 살피다 (오른쪽 골목들은 목적지와 관련 없는 방향으로 가는 길들이라 제외구요) 마침 적당한 공간이 눈에 띄길래 마주오는 차가 없음과 자전거 도로에 마주오는 자전거도 없음을 확인하고 급히 중앙선을 넘어서 좌회전을 했습니다. 하지만 골목 입구는 다른 차들의 애매한 주차로 바로 진입이 어려웠고 저는 자전거 도로에 가로로 걸쳐진채로 잠시 차를 세웠습니다. 그 상황에서 왼쪽을 보니 어떤 자전거 라이더 한 분이 서서 제 차가 빠져나가기를 기다리고 계시는 게 보였습니다. 그 순간 심장이 바싹 오그라드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분의 존재를 그 전에는 몰랐습니다. 마주오는 차와 마주오는 자전거는 살폈는데 뒤쪽에서 저랑 같은 방향으로 달리는 자전거도 있다는 걸 깜빡한 거죠. 저를 기다려 준 그 라이더 분이 5초만 더 빠르게 왔더라면... 만약 그분이 멈추기 어려운 속도로 달렸더라면.... 혹시라도 그런 분들이 한분이 아니었더라면..... 순간 스치는 모든 상상이 다 무섭더라구요. 아울러 그 라이더 분이 전용도로에 다른 자전거도 많지 않다고 빠르게 달리지 않으셨다는 게 얼마나 감사하고 미안한지.... 집에 와서 잠자리에 들어서도 비록 사고는 없었지만 좀더 주의 깊게 살피지 못한 자신이 얼마나 자책이 되는지 운전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겠고 무리한 방향전환이나 유턴 등은 절대 하지 말아야겠다고 거듭거듭 다짐했습니다. 추천:신지유하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SeeKeeR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선플라워 추천:미니바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