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를 봤습니다. 

요즘 화제작답게 스토리도 좋고 영화도 재미있네요

귀엽고 예쁘게 나왔던 김고은이 한층 더 성숙해진것 같아 좋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무형의 귀신이 형체를 가지고 있어서 뭔가 좀 이질감이 들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전라도 굿은 뭔가 판소리 처럼 대사가 많은데 대살굿은 대사가없어서 뭔가 좀 맹숭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극 중 최민식의 대사 중 "금(金)과 상극(相剋)인 것이 목(木)이고 특히 "물(水)을 머금은 木은 능히 불(火)에 달궈진 金을 이긴다"

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저게 뭔 말인가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오행에 의하면 목 화 토 금 수 순서대로 목은 화를 생하고 화는 토를 금은 수를 수는 목을 생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물은 나무를 자라게 하고 나무는 불을 잘 타게 하고 불은 타서 제가 되어 흙이 되고 흙은 금속을 품으며 금속은 물을 

담아 모으게 합니다.

반대로 수 화 금 목  토 순서대로 수는 화를 극하고 화는 금을 목은 토을 토는 수를 극합니다.



다시 최민식을 말을 살펴보면 금과 목은 상극이므로 금은 목을 극합니다. 그런데 뒤에 말이 이상합니다. 앞에서는 금이 목을 극한다고 

하고선 특히 목이 금을 이긴다고 했으니 반대 상황이므로 특히가 아니라 그러나로 연결했어야 합니다.

금이 목을 극한다는 이야기는 도끼는 나무를 자른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나 물은 먹은 나무는 불을 먹은 쇠를 이긴다는 것이죠.

언뜻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다시 오행의 상생과 상극을 생각해보면 수는 목을 생합니다. 화는 금을 극합니다. 따라서 물을 먹은 나무는 수생목이므로 강한 목이

되고 불은 먹은 금은 화극금으로 약한 금이 됩니다. 따라서 원래는 금극목으로 금이 목을 극하지만 강목이 약금을 이기는 역전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죠.

영화 보고 생각한 그냥 쓰잘데 없는 잡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