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애기가 아니라 딸이 기숙사에 들어갔는데 같은 룸메땜시 잠을 못잔다고 저렇게 전화가 오네요.
자기도 참는다고 참는데 밤에 거의 한숨을 못잔다고 하네요. 기숙사 들어갈때 코를 고는거 여부를 체크하고 갔는데, 룸메가 코를 골지 않는다고 표를 하고(자기는 몰랐다고 하네요. 코를 고는지-믿지는 못하겠지만) 들어왔는데, 장난 아니랍니다.(옆방에 있는 애들이 다 들린다고 하네요) 지금 거의 한달이 지났는데도 익숙해 지지 않는다고 저렇게 전화가 와서 하소연을 하는데 어떻게 할지를 모르겠어요.
머 친해지면 괜찮을란가 모르겠는데, 제 속마음 같으면 그냥 담당선생에게 이야기를 하고 대책을 세웠으면 하는데, 또 그걸 이야기 하자니 친구간에 못할짓이고, 지금 기숙사를 나갈수도 없고 힘드네요.
애는 잠 못자서 낮에 전화를 하면 헤롱헤롱 목소리이고, 원룸이라도 구해줄려고 해도 돈이 한두푼도 아니고 무조건 참으라고 할려고 해도 내가 잠을 못자 봤는데, 장난이 아니어서 그런말도 못하겠네요.
이제 대학생이니 니가 알아서 해라..........라고 하고 픈데, 저렇게 SOS를 치는데 손 놓고 있자니 참 맴이 아프네요.
어떻게 하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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