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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넘게 출장으로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비가 무지하게 올 때는 운동화가 항상 젖어 있어서 불편했는데 또 하루종일 해가 있으니 너무 너무 덥네요. 작년에 말레이시아 출장 중에 유명한 샌드위치 가게에 갔습니다. 거기가 왜 주문하면 빵 데우고 야채랑 이것저것 넣어서 주잖아요. 근데 직원이 파란색 장갑을 끼고 있었는데 그 장갑손으로 빵을 만지더니 중간중간 온갖 군데를 다 그 장갑손으로 만지고는 다시 야채며 햄이며 다 그걸로 집어서 빵에 넣어 주더군요. 오븐 손잡이 정도는 애교고 중간에 쓰레기도 집어서 쓰레기 통에 넣었어요. 제가 좀 비위가 약한 편이라 괜히 예민한 건가 하고 그냥 먹었는데 다시는 거기에 가고 싶지 않더군요. 요즘 국내에서도 파란 장갑을 자주 봅니다. 근데 국내도 마찬가지 더라구요. 그 장갑으로 온갖 일을 다 하다가 그대로 음식을 만집니다. 파란 장갑이 위생때문에 낀다고 생각 했는데 아닌가 봐요. 예전에 맨손으로 할 때는 그래도 중간중간 손은 씻은것 같은데 (적어도 쓰레기 만진 다음에는...) 지금은 파란 장갑 하나로 모든걸 다 해도 파란 장갑은 위생적인 거니까 괜찮다는 인식인가요.. 식당이나 음식점에서 파란 장갑 볼 때마다 괜히 기분이 안좋아 지네요. 몇년 전부터 일이 전부 출장을 가야 되는 일이라 맨날 음식점 음식을 먹게 되는데 맛 보다 위생이 더 신경 쓰입니다. 나이 들고 더 예민해 졌어요. 호르몬 때문인가. 아 참! 여기서 나이 얘기 하면 안되지. ㅡㅡ;; 추천:vendetta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복합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버미아빠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Enigma 추천:갈라파고스거북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일공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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