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댕길때에..
안서호가 체육관 바로 앞..
수업 끝나면 친구녀석과 낚시대 펼쳐 놓고 노닥거림..
밤이되면 잡은 고기를 라면넣고 어죽을 끓여서 쐬주 한잔..
몇일 후 소문이 나면서 밤이 되면 한둘씩 모여들더니..
급기야 친구녀셕 자취방은 회관이 되버림..
조금 더 시간이 지나니 밤낚시로 돌변하였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나니.. 수업이 없는 사람들이 나와서 교대로 낚시가 이어짐..
밤새 술마시며 낚시를 하고는 담날 수업 다 들어감..
수업 끝나면 다시 낚시 모드로..
주말 집에 다녀 왔더니 발칵 뒤집힘..
선배가 새벽에 얼마나 큰 대물였는지 낚시를 잡은 채로 떨려들어가 고인이 되심..
그 이후로 학장이 낚시 금지령을 내려 버린..
더불어..
내 낚시장비들도 현장에서 사라져 버리고..
그게 내가 대낚시와 이별하게 된 계기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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