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정도는 아니어도..
저역시 보직이 몇번 바뀌었지요..
900 받고 자대를 갔는데..
것두 대전에 있는 모 사단으로 가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도착한 곳이 광주..
그 무렵이 2군은 감편 체계로 전환하는 시기라 조교들도 줄이려는 상황에 대대 행정병(사병계)를 없애려는 분위기가 있어서 조교로 보내려고 조교집체교육을 받음..
논산에서 다친 무플연골 파열과 발가락에 봉화지염이 심하게 발생을 해서 둬달 조교집체 교육을 받다 본부 행정반으로 이동..
그렇게 말년후가 다녀온 사수로 부터 1주일 좀 넘게 업무 인수인계를 받고는 고생의 나날을 시작함..
경험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행정업무란게 몇일만에 인수인계가 끝날리가..
진짜 일병 달고도 새롭게 나타나는 업무현황과 보고서류는 정말 미칠거 같은..
그러다 사단내 전남관 이라는 행사장 건물이 있는데, 그곳 관리병이 전역을 하고 저에게 인수인계 비스무리하게 해줌..
관리를 떠맡기려고 시도를 하다가 행정반이 전부 반대를 해서 무산되고 타 부대로 관리를 넘김..
당연히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행사 있을 때만 청소를 해서 관리 잘한 폐가 수준이 되버림..
탈없이 지내고 있는데 뜬금없이 충장관이라는 기존 전남관의 2배급의 행사용 건물을 만들어 버림..
사단장 지시로 관리자 임명하라고 해서 거기로 쫓겨남..
둬달 정도 했던 거 같은데..
둬번 있었던 행사 전후 빼고는 2~3일에 한번 정도 청소를 하고 걍 히터 켜놓고 그 앞에서 박스로 급조한 매트를 깔고 취침을..
기간병이 몇명 안될 뿐이지 병력이나 자금 사용은 사단내에서 95연대 다음을 가장 많은 곳이다 보니 3명의 대대 인사행정병으로도 사실 벅찰때가 많은데, 한명이 빠지니 진짜 욕이 튀어 나올 수 밖에..
그래서 고의로 업무보고를 늦출 때도 있지만, 진짜 늦어 버리는 일이 계속 발생..
그래서 관리병 한명을 요청해서 신병을 보내고 원 보직으로 복귀..
놀라운건..
복귀해서 보니 신병이 한명도 안왔더란..
다들 아시죠..
부대에서 신병이 안오면 어떤 문제들이 발생을 하는지..
그래서 부관부 인사과로 올라가 신병요청을 했고, 그때에 전입온 신병들이 11명..
기간병 56명에 동기가 11명이 되면 문제가 안될 수가 없죠..
그 문제로 고참들에게 텀을 주자고 했지만, 부대 전체가 다급하다 보니 그건 갸들때 따질 문제라고..
이등병 말때 맹장으로 응급후송을 갔었는데..
통합병원에서 견딜 수가 없어서 한달만에 과장에게 각서 쓰고서 퇴원해 복귀를 했더니..
대대장이 신병 요청을 거론했었다고 하더군요..
고생이야 다들 저보다 더 많이 했으면 했지 덜하지는 않았을 테고..
일반 사병이 해볼 수 없는 잼나는 일화가 많기는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