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책통법 얘기입니다.
리디북스가 이제 십오야 할인 안한다는군요.
리디북스는 크게 보면 정기적인 할인이 3가지가 있습니다. 매달 1~3일에 선입금을 하면 입금액의 18%를 추가 적립해주고, 몇몇 책을 지정해서 썸딜이라면서 책값을 크게 할인해주고, 매달 15일에 전체 책을 대상으로 할인 쿠폰을 줍니다. 근데, 도서정가제 때문에 선입금에 대한 추가 적립률을 줄여야 하고, 매달 15일에 주던 십오야 할인 쿠폰을 폐지하는 모양이네요.
할 말 무지 많습니다. 뭐가 불합리한건지, 왜 이렇게 하면 안되는건지, 정책을 만든 사람들이 뭘 놓치고 있는건지, 도대체 이런 바보같은 짓을 해 놓고는 뭐가 더 나아질거라고 생각하는지, 이미 문 닫아버린 작은 서점들이 그들이 주장하는대로 살아날거라고 생각하는지 다 따져보고 싶습니다. 근데 이런거 다 떠나서, 책 한권이 독자의 손에 들어가기까지 거치는 수많은 단계들 중에서 왜 유독 유통업자 하나만 살리려고 나머지 이해관계자들을 전부 손해보게 만드는건지 모르겠네요.
때마침 리디셀렉트 구독 신청했는데 이것까지 막지는 않겠죠. 사고 싶은 책들 카트에 넣어놓고 이번달 썸딜에는 올라오려나, 십오야 쿠폰 받아서 사면 되려나 기다리다가, 결국은 아직 읽지도 못하면서 전자책 단말기 하나 갖고 있다는 것 때문에 주섬주섬 책들을 사곤 했는데, 이젠 가격 보면 책 못사겠습니다.
아,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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