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위로가 안되겠지만, 힘내세요...
멍때리는것도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증권사 근무하는 친구녀석 멍때리라는 처방 받았다 합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란 말도 맞다고 느끼는게 실패가 있어야 원인 분석을 하고 원인에 맞게 대책을 세워 다시 실패하지 않게 되는것 같습니다.
요즘 유투브엔 실패 경험담도 많이 올라온다는것 같던데 아는 형님도 사람들이 실패한 것의 반대로 하면 성공할텐데 실패에 대한 강연은 없고 그건 들으려 하지 않는다 하더군요.
제 경우는 50 바라보는 나이에(그동안 멍하니 살았습니다) 제조업 도전인데 2011년에 도전 실패, 동일 아이템으로 2012년에 정부과제로 63백 지원받았으나 실패... 다른 아이템으로 2017년 3천 지원해준다기에 포기(특허권 있음), 작년 모두 실패, 같은 아이템으로 올해 투피 회원인 지인의 발표자료 전면 첨삭 지도후 최소 4천 혹은 6천 확보했습니다.
작년 12월부터 삼성반도체 건설현장에서 3개월 정도 일하다(월급 합계 1100만원정도) 엘보때문에 그만뒀는데, 모 제약회사에서 연구개발 지휘하셨던 분도 계셨고, 관광학박사님도 계셨고, 월 700만원 넘게 벌었다던 개인사업자(여자분)도 있었습니다. 관광학 박사님은 조만간 원래 분야로 돌아가신댔고, 여자분은 아이 때문에 퇴직...
멍하고 청하게 살던 30여년동안 항상 저와 함께 했던 것은 그림자와 희망(공상? 망상?)이었었습니다.
그 희망 때문에 버틸수 있었고, 어찌보면 그 공상 때문에 세월을 덧없이 보내기도 했던것 같습니다만,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살아야겠습니다.
2017년도에 3천이라도 확보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발표는 엉망이었지만(그때 당시는 몰랐고 올해 첨삭지도 받으며 얼마나 쓰레기로 발표했는지 알 수 있었네요) 발표후 다른분(기업성실평가 담당관?)의 질문이'지금까지 사업하면서 가장 기뻤던게 뭔가요?' '꿈이 현실이 되어가는 것이 기뻤습니다' 이 답이 3천만원이나마 확보하게 됐었던 답이었던것 같더군요.
레저 보트 만드는 친구에게 이 얘기를 해줬더니 회사명을 DCT마린으로 지었다더군요(dream come tr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