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저는 (나이에 안맞게) 젓가락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논리이 비약(?) 일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한국에서는 젓가락질이 식탁 예절의 하한선이라고 보는 주의라서요.
미인님 말씀처럼 깔끔하고 단정하게 먹을 수 있다는 기본적인 장점도 있고,
보통 집에서 부모님들이 젓가락질을 교육하는 스타일이면 그 외에 여러가지를 가르치죠.
윗사람 앉으시고 수저를 들어라, 라던가, 소리내지 말고 먹어라, 라던가, 입 안에 음식 있을때 말하는거 아니다, 라던가..
한국에서는 그릇 들고 먹으면 머슴같다고 혼나죠.
일본에서는 그릇 놓고 고개가 내려가는건 가축의 방법이라고 한다죠.
중국에서는... 솔직히 좀 따졌으면 좋겠는데... =_=.. 후....
아무튼 이거야 나라마다 다른거지만, 한국사람끼리 먹을때는 좀 주의를 할 필요가 있지않나 합니다.
저도 결혼 전에 와이프가 저희 본가에서 식사를 하거나 할 때는 미리 몇 가지 주의사항을 일러주곤 했었습니다.
음... 복합기님이 먼저 리플을 달아놓으신 상황이라 제 스탠스(...) 가 좀 불편한 대화의 구도를 만들 수도 있을것 같기는 합니다만, 일단 뭐 의견이니까요... 이런 의견도 있다.. 정도로만.... -ㅂ-;;
일본도 비슷한 걸로 알고 있지만 제 전문분야가 아니라서 패스.
중국은 기본적으로 (쌀)밥먹을 때 숟가락을 쓰지 않습니다. (예외는 있습니다만)
탕을 떠먹는 용도로 넙대대한 국자같은 숟가락은 있지만 용도가 말 그대로 국물 퍼먹을 때 쓰지 밥을 먹는데 안씁니다.
그래서 밥그릇을 입에 대고 젓가락으로 떠밀어 먹습니다. 우리가 흔히 무협영화에서 허겁지겁 먹는 그 모습 그대로
기본적으로 중국 젓가락은 두께가 있어서 콩자반을 아무렇지 않게 주워먹는 우리와는 조금 다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