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일 좀 하다가 차 본네트 위에 잠깐 올려놓고 다른 일을 했습죠.

그러다가 멍때렸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차에 타고 시동을 힘차게 걸고 운전을 했습니다.

한참 길을 달리는데 갑자기 본네트 위에서 뭔가 시커먼 것이 휙 하고 뒤로 날라가는 겁니다.

그래서 '뭐야 이거~ ' 하고 달리다가 "아!뿔!싸!"...

차를 오른쪽으로 세우고 막 달려가서 찾으려고 했는데 옆길에 풀밭이 있는 도로여서 힘들길래

마누라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 가면서 뒤졌습니다.

그랬더니 저기 150미터 정도 뒤에서 갸날프게 울고 있네요.

서둘러 가서 봤더니 위에 있는 사진과 같이 됐습니다.

뒤에 따르던 수많은 차들이 깔아 뭉갰겠죠. 그런데도 우는걸 보면 신기합니다.

어쨌거나 아직 약정이 3개월이나 남아 있는데..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