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 회사 나와서 비슷한 분야로 독립해볼까 고민해서 

오래 해왔던 일이라도 고객이 바뀌고 시장이 달라지면 완전 다른 일이라고 하면서 

제 경험담 이야기해준건데



본업인 모바일솔류션 구축쪽이 잘 안풀릴때였습니다.

아는 분이 회사 사이트 구축을 부탁 하셔서 어차피 항상 하던게 그런거라 쉽게 생각하고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템플릿 쓰거나 저가 맞춤형 사이트 제외하고 

두세명정도 투입해서 할만한 회사 사이트의 경우 가격대가 생각보다 높더군요



처음에는 이거 하는 업체들은 뭐 이렇게 많이 남겨먹냐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해보니 그게 남는게 아니었습니다.



1. 자료부족



정부관련 작업도 좀 해봐서 공무원 수준이겠거니 했는데 착각이었습니다. 



회사 소개서나 팜플렛을 주기는 하지만 업데이트가 안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담당자도 뭐가 빠져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퍼플리싱 다 끝나고 검수 단계에서 메뉴구조가 바뀌고 내용이 추가됩니다.



이런일이야 IT작업하다보면 비일비재하기는 하는데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분들을 상대로 작업하다보니 그 수준이 기가 막힌 정도였습니다.



2. 알 수 없는 개발기간



담당자 분들이 본업이 따로 있다보니 검수나 자료요청에 어마무시하게 시간이 들고

비전문가다보니 요청사항을 정리/확인하는데도 그만큼 시간이 듭니다.



3주 생각하고 견적낸건데 6개월 걸린일도 있구요.ㅠㅠ



지금은 그 분들 눈높이에 맞게 자료요청 하고, 의사소통 방법도 만들고 

없는건 알아서 만들어서 컴폼받지만 

처음에는 정말 일을 하자는건지 말자는건지...



이거 외에도 많지만 한마디로 

잘 아는 분야라고 생각했는데 타겟이 바뀌니 그 분야만의 접근방법이나 운영방법이 필요하더군요.



이제 좀 소통이라는게 할만해졌습니다만 아는 분야라고 생각했던게 착각이었습니다.



투피 분들이면 잘 아시겠지만 아무리 더럽고 치사해도 월급 제대로 나오는 회사면 끝까지 나오지마세요.

내 사업이 되는 순간 잘 아는 일이 아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