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글세요.. 뭐 소멸하는 어휘 후보군에 올라와 있는 단어들을 내니.. 기성세대에게는 쉬운 어휘일지라도요.. 영어다 중국어다 배울 게 한두가지가 아닌데.. 또 그런걸 배우라고 하면서... 민족주의적 사상에 젖어있는 기성세대의 꼰대다운 관념 아닐까요.. 과거 한자를 교과에 넣었다 뺏다 하면서 한자 실력 저하를 염려했던 작자들처럼..
읽는 것 자체를 꺼려해요. 읽으라고 해도 눈으로 대충 읽는데 난독증 마냥 수시로 시선이 여기저기 다른 곳으로 갑니다.
교과서나 참고 교재에 각 문단마다 핵심 문장에 줄쳐 있고 다른 색깔이나 굵은 글씨로 문단의 핵심내용 따로 써 있고 아래 부분에 어휘 몇개씩 설명이 있어도 아예 안읽어보고 그냥 문제를 틀립니다. 해당 문제에서 직선거리로 딱 10cm 이내에 답이 있는데 말이죠.
국어, 사회, 과학 등 그냥 읽어만 봐도 답이 대부분 있는 과목도 이런 상황이니 수학 응용 서술형에서는 애들이 그냥 포기.
애들 학습능력 양극화가 극단적으로 보이는 부분이기도 해요. 잘 읽는 애들은 쉽게 쉽게 하고 읽지 못하거나 안하는 애들은 힘들어 하고. 추천:kspark
모바일- 안쓰고 덜쓰는 말을 모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변화죠.
요즘의 문제는 단순히 사어화 돼가는 단어를 모른다는 차원이 아닙니다.
정치 경제 문화 역사 등 전분야에 걸쳐 어휘력 자체가 아주 낮습니다.
먹고 사는데 지장 없는데 뭐하러 골치아프게 그런거 다 알아야 하냐, 라고 항변하는 모양인데 우리는 먹는것과 생존에 급급하는 원시부족이 아닙니다.
정지에 가서 칼좀 가져와!
여기서 정지가 어딘지 모르는 분 많잖아요....
이걸 원어민 발음으로 들으면 더 어렵죠....
그냥 그렇다는 거죠....
자꾸 안쓰는 단어는 잊어버리게 되겠지만....
장인, 난 같은건 진짜 애들이 모르는 걸까?
한자라서 그런걸까? 저도 잘 모르겠네요...
애들 교과서를 보니 교과서가 문제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용 자세를 너무 요약을 해놓아서 그 장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더라는...
책을 보고 부모가 가르쳐주지를 못하는데, 학교에서도 책의 내용으로 수업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점점 더 교과서를 멀리하게 되고... 교과서를 멀리하다보니 더 모르는 내용이 많아지고...
결국 공부를 포기하게 되는 악순환이 생긴게 아닌가 싶어요.
저 프로에서 미국의 교과서 소개하던데, 그 장에서 꼭 알아야 할 단어에 대해 소개하고 넘어가도록 되어 있던데,
우리나라도 그런 식의 교과서가 필요한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추천:vendet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