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음악 듣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

사실 시끄러운 것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머나먼 출근길을 그냥 멍하니 운전만 하는 것은

​

너무나도 고통스럽기 때문에 라디오를 듣고는 하는데

​

매우 역설적으로 김영철의 파워에프엠을 듣습니다.

​

생각보다 안티가 많은 분 이라서 안타깝지만 제가 팬을 자처하는 이유는

​

진실된 사람이란게 느껴지고 언제나 누구보다 열심히 산다는걸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

​

과거에 한동안 박지선씨가 수요일 마다 나와서 진행하던 코너가 있었습니다.

​

수요일의 지선이라서 수지 라고 했었는데요...

​

오늘 지나간 녹음을 들려주며 억지로 눈물을 삼키는 김영철님의 목소리를 들으니

​

저도 모르게 콧날이 시큰해 짐을 느꼈습니다.

​

똑똑하고 밝고 펭수를 좋아하던 그녀는 생일을 하루 앞두고

​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났습니다.

​

​

생일 축하 합니다.

​

부디 그 곳에선 아픔없이 편하게 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