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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가솔린)의 에너지 밀도: 9.5kWh/L 볼트EV의 환경부 공인 배터리 용량: 60.9kWh 휘발유 환산 볼트EV 에너지 저장량: 6.41L 볼트EV의 환경부 공인 복합주행거리: 383km 휘발유 환산 연비: 59.8km/L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적은 "연료탱크"를 달 수 있는 건 연료 -> 전기 변환을 이미 외부에서 했기 때문이죠. 차량에 탑재된 엔진에서 변환되는 순간 연료에 담긴 에너지의 4/5 가량이 사라집니다. 반면에 전기 모터의 효율은 90%가 넘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전기차보다 에너지를 5배 가량 더 싣고 가야 한다는 것인 셈입니다. 이런 "비효율"에도 불구하고, 탱크에 연료 채우는 게 차에 배터리 깔아놓는 것보다 아직은 훨씬 저렴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가격의 문제 말고도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에너지를 채워넣는 속도도 현저히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주유소의 펌프 토출 속도가 20~35L/분 정도입니다. 이는 전력으로 치면 11.4MW ~19.95MW 속도입니다. 20MW는 소도시 하나가 전력을 끌어 쓰는 수준입니다. 여러분이 주유할 때 들어가는 에너지의 속도는 엄청납니다. 반면에 일반적인 전기차의 급속 충전속도는 50~100kW입니다. 최적 조건에서도 1/20 수준이라는 것이죠. 휘발유로 치면 빨라야 1분에 1리터 채우는 것과 비슷한 것입니다.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의 1/5 속도. 완속 충전이 3~7kW 수준인데 빨대로 탱크 채우는 꼴입니다. 전기차 충전이 속터질 정도로 느리다는 게 와닿으실 겁니다. 전기의 송배전 관점에서는 결코 작은 게 아님에도 말이죠. 이렇게 보면, 전기차가 배터리를 가지고 내연기관차의 특성을 기술적으로 완전히 따라잡는 건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향후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 차를 충전하는 개념이 주유소에서 주유하는 개념과는 다소 다르다는 것에 익숙해져야 하는 것입니다. 추천:PM80좋아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whitegrass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모몽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배터리너리언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Yuri 추천:꿈속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옥도사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하니랑 추천:rohan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mawangk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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