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군생활을 통틀어 훈련소 5주차때가 가장 상태가 좋았던것 같습니다.
자대배치 받은 이후로는 말할 수 없는 어떤 업무들때문에 군복무 내내 지하실과 내무실만 들락거리고, 조 근무라 훈련/구보 전부 없고, 유일한 훈련인 사격은 점심시간 틈내서 버스타고 슝 갔다오고 그랬네요.
맞는 말도 있다는 산에서 생활해서 그런가...행군 같은거 하면 알보병들 그냥 치고 나갑니다..
보병들 그순간부터 모든 훈련이 시작되는 시점이고...이것들이 행군하면 뭐만 보이면 달립니다..
그래서 유격 같은거 하면 같이 받는걸 전부 무서워 한다는...유격을 애들 놀러가는것처럼 가고 있으니..
매일 화포 만지니 헐크에 산적에...제대하고 3년정도까지 그 체중 유지...
살이 1키로도 안늘어서 군에 있을때는 5끼식 먹어서 늘리려다 실폐...
현재는 목표하던 몸무게 오버에...확찐자가된..ㅠ.ㅠ
전 반대로..
논산훈련소에서도 웃으며 훈련 받고..
6주차 8키로 구보때 후분부에서는 구령을 내가 했음..
과 동기가 같은 분대였는데..
얼차려 할때도 둘이 쳐다보며 웃고..
3주차 까지는 하도들 못해서 우리 둘이 힘들었는데..
5주차 되니까 비슷하게들 올라 왔더군요..
자대 가서는 뭐..
행정병이 체력적으로 뭐 할게 있나요..
점호때 알통구는 맨앞에서 부대기를 한손으로 들고 뛰어서 다른 부대 사람들 한테 이상한 놈 취급 받고..
그도 그런게..
대대서열 3위가 구보 하며 부대기를 들고 있는 것도 정상은 아니죠..
사단 직할대 기행부대들은 서로 알만큼 아는 사이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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