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대 초반까지만 해도 하루에 잠을 4시간 이하로 자는 습관이 있었는데
몸이 아파서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평생을 짧은 수면이 습관화되어서 이게 안되는 겁니다
짧은 파장이 망막에 비치면,
우리의 뇌는 낮으로 인식하여 잠들기 어렵다고 합니다
다큐에서 블루라이트와 초기 생명체에 관한 내용을 보았는데
가장 원시적인 감광기관을 가지고 있던 생명체들이 블루계열의 짧은파장이 빛이 내려오면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심해로 내려가서 몸을 보호하고 블루계열 빛에 맞추어서
위아래로 오르내리는 패턴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이게 지금의 생명체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고 합니다
우리의 망막의 간상세포는 해파리의 감광세포에서 물려 받은거라고 합니다(진화론에서)
인간의 뇌구조를 보면 설계에 의해서 한꺼번에 증축된 빌딩(?)형태가 아니고
기존가옥에서 조금씩 증축한 형태라고 합니다
뇌간 => 파충류뇌 => 포유류뇌 => 영장류뇌 형태로 증축되어 있지요
내장된 펌웨어(?)역시 그때 존재하던 코드가 그대로 전혀졌나봅니다
아무턴 저의 경우 몇년전 부터 저녁이 되면 노란안경을 쓰고 생활합니다
그 이후 부터는 잘잡니다^^
(처음 부터 잘잔것은 아니고 적응하는데 몇개월은 걸렸던 기억이 납니다)
푸른색을 인식하는 망막의 원추세포 갯수가 다른원추세포에 비해 작습니다.
때문에 푸른색의 밝기를 다른색의 밝기 보다 작다고 인식하죠.
망막에서 원추세포중 녹색 70%, 적색 20%, 청색 10% 정도 되는데,
다른 빛이라면 피로를 느꼈을 광량이라도 푸른빛은 느끼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해롭다고 할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단순하게 생각해 보면....우리가 보는 빛은 단일 파장이라고 보기 어렵거든요....단일 파장이라고 생각하는 레이저마저도 파장의 분포가 존재합니다....그렇다면 블루라이트라는 파장은 가시광선에서도 짧은 쪽에 속하고 ....일부 자외선 영역까지 파장이 포함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블루라이트 파장이 400~450 nm, 380nm 이하가 자외선이기 때문에 정규 분포로 따지더라도 몇 %의 자외선이 포함되죠...즉 살균하는 파장을 몇 %라도 보고 계신 겁니다...
두 번째로 짧은 파장이 세균을 죽이는 이유 중 하나는 높은 에너지를 갖기 때문입니다...적외선은 그냥 따뜻하다는 느낌을 줄 정도이지만 자외선은 DNA를 변성 또는 파괴시킬 정도의 에너지를 갖는 거죠...높은 에너지로 시신경 세포를 때리는 것과 낮은 에너지로 때리는 것 중 어느 게 더 피로할지 생각해 보면 위 이야기는 좀 다르게 생각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