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그 2점 때문에 장학금을 못받게 된다면 고맙지만은 않을것입니다 ㅋㅋ 교수님들 가운데 학문적 인격적으로 훌륭한 분들은 점수가 짜더라고요. 그분들이 학생 눈치를 볼일이 없기 땜에... 반대로 실력없는 교수들은 학점이 후합니다. 본인이 가르친 것이 별로 없는데 점수까지 짜면 교수 평가가 안좋기 때문에... ㅎㅎ
저는 화학을 전공했는데요...
기기분석 이라는 과목이 있습니다...
그 당시 국내 모 화학회사 연구소 부장님이 겸임교수로 요 과목 하나만 출강을 들어 오셨는데... 굉장히 괴짜 같은 분 이셨음..
느그들 대학생이 개강파티 안하냐?? 와서 다 쏘심...
중간고사는 오픈북 뿐만 아니라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풀어보셈. 다들 어디서 노트북 빌려오고... 20여년전 열악한 무선인터넷 환경에서 다들 검색만 깜깜히 하다가 시간보낼때... 저는 전자과 친구 두명 델고 와서 절반 정도 풀고 나감... 사실 분석기기라는게 시료를 쪼개서 미량을 어떻게 검출한다음에 얘를 증폭시켜서 데이터화 한다... 는게 기본 개념이라... 기본 증폭회로 배우던 단계..전자과 한테는 개껌 수준.. ) 일단 상위권 점수..
기말고사도 똑같은 방식으로 한다는데... 다들 벙쪘음... 나도 벙쪘음...
무선인터넷은 더이상 안되겠구나.... 싶어서 시험 시작전... 옆방에서 끌어다가 허브 몇개 설치하고... 갑자기 일반 강의실이 전산실 분위기로.... 중간고사때 저를 도와준 친구넘은 자기 시험시간 하고 겹쳐서... 섭외 실패...
중간고사때 칭찬 받았으니... (인맥도 자산이다 하면서... 칭찬받음..) 대충 보고 나가야겠다... 했는데...
문제는 단 한줄...
Q : 철수와 영희는 뒷산에 놀러 갔다가 굉장히 오래된 듯한 도자기를 발견 하였다. 기기분석적 관점에서 이 도자기의 연대를 측정하는 방법을 기술하시오.
제가 저 교수님의 마인드로 수업을 듣고 시험을 봐서 높은 점수들을 꽤 받았던거 같은..
되려 철학과목은 C..
책상성을 무척이나 강조하더니만..
만점이라며 읽어줬던 어떤 답안지의 내용은..
그 책상성을 강조한 교수의 강의내용을 줄줄이 요약한 것이었단..
결국..
책상성과 같은 교수의 변하지 않는 꼰대정신에 입각한 그 주장을 말했어야 했다는 것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