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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와이프와 함께 군시절 추억여행을 함께 해봤습니다. 와이프에게 그 시절 에피소드 설명하면서 가는데 웬일로 와이프도 귀기울여 들어주네요 ㅎㅎㅎ 말하느라 사진을 많이 못찍었네요 ㅠㅠ 첫번째 코스 / 포천 이동 갈비 근데 옛날에는 그렇게 맛있게 먹었는데 그때의 맛은 안나더군요. 백키로 행군하면서 이동 시내를 가로질러 가는데 한집에 빨간등이 켜있어서 집생각나서 울었던 기억이 ㅠㅠ 그 다음은 여우고개를 넘어 산정호수 가는데 여기에는 승진훈련장이라고 엄청 큰 훈련장이 있죠. 저는 기갑부대라 전차와 함께 훈련하는데 포쏘면서 달리는 전차는 상당히 멋집니다. 그 사이를 달려가는 기갑보병들은 죽을 맛이죠. 산정호수 저희 부대가 근처에 있어서 자주 오던 곳인데 특히 한겨울에는 꽁꽁 얼어서 스케이트 대회가 열립니다. 저희 소대에 청소년 대표 출신이 있어서 항상 우승했고, 덕분에 막걸리 잔치가 열리고 그 친구는 포상휴가 갔습니다. 시합동안 인간띠가 되어서 차가운 얼음바닥에 앉아있어야 하는건 곤역이었죠 ㅠㅠ 지금도 열리는지 모르겠네요. 바로 옆에 명성산이 있는데 한번은 산불이 나서 암벽 타면서 불끄던 추억도 소환 ㅋㅋ 와이프랑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산정호수 둘레길 걷는데 너무 좋아하네요. 3.5km정도 됩니다. 그동안 사진을 한장도 안찍었다는데 놀랐네요 ㅎㅎ 다음은 노동당사 - 고석정 - 승일교 이렇게 돌아보고 왔습니다. 고석정입니다. 저번에 비많이 올 때 여기가 다 잠겼다고 하더군요 ㅎㄷㄷ  즐거워하는 와이프 ㅎㅎ  승일교. 남과북 반반 다리로 유명하죠. 자세히 보면 반반씩 공법이 다릅니다.  하루 2백키로가 넘는 강행군이었는데도 와이프가 피곤해 하지 않고 오히려 즐거웠다고 하네요. 코로나 때문에 지금 휴원중이라 스트레스 많이 쌓였었는데 그나마 위로가 되었다고 합니다. 추천:아산두 추천:sredpin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roggy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runi 추천:만사여의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수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현구아빠 추천:현희아빠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그리운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커피한사발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그림자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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