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일본은 정말 변하지 않는군요. 아니 변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는건가? 이런나라가 미국하고 한판 떴다는게 믿기지가 않네요. 아님 뛰어난 지도자가 나타나면 무섭게 변할수도 있는건가? 전체주의 국가라서 가능할수도 있을것 같고요. 여튼 이게 신인상 받은 노래라니.. 닭살돋아 못 들어주겠어요
좀 부정적으로 써보자면,
솔직히 우리나라가 대형기획사에서 찍어내는 아이돌들은 앞서는게 확실한데...
음악의 다양성이나 기본기, 사회적 기반 등은 아직 일본에 뒤쳐진다고 봅니다...
기획사에서 공장처럼 찍어내는 아이돌들은 외모부터 패션,음악,컨셉 다 비슷비슷해서 누가 누군지 전 이제 구별을 못하겠고(아재라서??)
그런 애들은 기획사에서 노예처럼 부려먹다가 몇몇 빼고는 인기 시들해지면 그냥 사라지는거고...
거기에 속하지 않는 그냥 순수하게 음악만 하는 사람들은 또 몇몇 빼고는 밥한끼 제대로 먹기 힘들정도로 고생만 하다가 포기하고 직장인이나 사업인으로 변신하거나....
그러다보니 아직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악기,음향기기는 우리나라는 그 축에 못끼고...
유명 피아니스트가 콘서트할때 쓰는 피아노에는 뚜렷하게 YAMAHA는 보여도
영창이나 삼익은 보기 힘들고...(KURZWEIL이 영창꺼라고 하지만 그건 외국회사 인수한거일 뿐이니까...)
우리나라 아이돌들 음악 만들때 쓰는 대부분의 악기들도 YAMAHA, KORG, CASIO, ROLAND 죄다 일본회사들이고,
공연할때 사용하는 장비들도 일본꺼,
방송촬영하는 장비도 일본꺼,
하이파이 좋아하는 사람들 주로 사는 전문 오디오들도 소니, 온쿄, 데논 기타 등등 일본꺼,
현존하는 가장 고음질 포맷이라고 하는 DSD도 소니에서 만든거...
뭐 아직 현실은 이런거 아닌가요?
지금 몇몇 아이돌들이 한류를 주도하고는 있을지 몰라도,
계속 이런식이면 한류도 언제까지 갈지는 장담 못하는거죠...
어쩌면 일본이 반도체 소재를 수출규제 할게 아니라,
방송/음향장비 및 악기를 수출규제 했으면 한류에 타격을 줬을지도...
(이런 분야는 기술력만 가지고 되는게 아니라서 정말로 단시간에 카피할 수가 없는 분야죠...)
거기다 뭔가 한가지 유행한다 싶으면 거기에 뒤쳐질까봐 우~~ 몰려서 와~~~ 하는...
저도 소싯적에 음악좀 하려고 깐죽댔지만,
솔직히 트로트 열풍까지는 그러려니 했는데, 요즘 싹쓰리니 뭐니 나와서 인기 끄는 것도 전 좀 불편하네요..
아무리 레트로,뉴트로라지만, 90년대 노래를 들고 나와서 순식간에 1등하는거는,
진짜 좋아서 인기 끄는게 아니라 방송이라서 뭔가 조작같은 느낌도 나고,
유재석 이미지에 편승하는거 같기도 하고,
진짜 실력있고 노력하는 음악인들 10년을 해도 방송한번 못나오는 애들도 수두룩 한데,
지들은 뭔데 90년대 노래 재탕하면서 몇 주만에 1위를 먹는지...
솔직히 여름안에서는 듀스때나 좋았지, 지금 그걸 무슨 편곡을 완전히 바꾼것도 아니고 거의 재탕수준인데 뭐가 좋다고 인기인건지...
얘기가 딴길로 샜지만,
어쨌든 이 얘기를 한 이유는, "유행, 트렌드"만 쫓아가는 우리나라 분위기상,
"다양성"에 있어서는 어찌 극복하기가 힘들다는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뭐 인구의 문제도 있을거 같긴 하지만,
시장을 세계로 넓혔으면 이젠 좀 다양성도 확보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veR님 말씀이 맞는 말씀이지만 한마디 보태자면...
분야를 막론하고 선진국은 따라잡을 수 없다는 논리이기도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일본이 그렇게 H/W적인 인프라가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퇴보를 보여준 것입니다.
일본의 경우 이미 19세기에 산업화에 성공한 상황에서 패전으로 몰락했지만.
한국전쟁을 발판으로 재기해서 GDP 세계2위를 30년 정도 구가한 나라입니다.
넘치는 돈으로 다양한 기회가 있었고, 생존 가능성이 희박했던 분야들도
그 덕에 안정적인 기반을 닦아서...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고...
일부 분야에서 일본산 제품들이 세계 1~2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국이 고도성장을 했다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 순간순간 쉬운적도 없었고, 환경도 여유롭지 않았습니다.
비판받을 점도 많고 미숙한 점도 많겠지만...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게 과연 밑돌 빼서 윗돌 고인 결과인지...
아니면 선순환으로 이어지면서 관련 산업이 성장할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 출신의 무언가가 잘되는 것이 좋아보이기는 합니다.
한국이 급속도로 일본을 따라잡은 것처럼...
지금은 인구, 국토면적 등의 문제로 한국경제가 일본의 1/3이라고 하지만...
한국이 더 나아지지 못하란 법은 없으니까요.
또 서구 POP음악도 젊은이들을 현혹하는 돈벌이만을 위한
그저그런 저질음악이란 소리를 든던 시절이 있지 않았겠습니까...
엔터테인먼트 업체 마케팅의 문제라고 봅니다..
한국은 모두에게 장사가 될만한 아이돌을 키워냅니다.. 많이 팔려면 (음반, 굿즈, 콘서트 등등) 보기에 좋고 실력도 좋아야 합니다..
일본은 오타쿠에게 장사가 될만한 아이돌들을 키워냅니다.. 그러니 실력은 상관없이 귀엽고 섹시한 컨셉만 갖추면 됩니다.. 팬사인회에서 오타쿠들과 한번씩 스킨쉽을 할수 있게 악수라던지 돈 더 내면 포옹도 가능케 해줍니다..
중국은 국내 시장에 장사가 될만한 아이돌을 키워내려 합니다. 자국시장이 워낙 방대하다보니 외국에서의 목표는 상관없이 자국내에서만 인기를 얻으면 됩니다.. 자국에서 인기를 얻으려면 그냥 기존에 성공했던 컨셉을 가져다가 베끼면 됩니다.. 한국에서 성공한 사례가 많으니 그냥 가져다 베끼기만 해도 국내 시장에서 큰돈 벌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