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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아버지께서 삼성 전자 대리점을 하셨었습니다. 대리점 옆에는 삼성 전자 서비스센터도 같이 운영하셨는데요. 원래 공대 출신이신데다 수리하는걸 좋아하셔서 판매도 하시고 가전 수리도 같이 하셨었죠 나름 세운상가에서 사업하실때도 이름 날리시던 분이셔서그런지 고객도 참 많았었습니다, 그때 등너머, 어깨너머로 아버지 일하시던 모습, 고객 응대하시는 모습을 보고 자라서 인지 요즘 각종 가전 AS를 보면 무언가 파츠화되고 모듈화 되버린거 같아서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고 그렇네요 예전에는 삼성물건 아니어도 가전이면 왠만하면 동네 장사라 다 수리해줬었고 종합병원 마냥... 트렌지스터 하나만 교환해도 될걸.. .종합검진해서 다른데 고장난거도 싹~ 수리해주고는 했죠 저희 아버지도 그렇게 하셨었고 함께 일하는 직원분들도 다 그렇게 하셨었죠. 그런데 요즘은 가전하나 가져가면 고객이 어디가 고장났어요~ 라고 말하면 그부분만 수리해줍니다 그리고 싹~검사해서 어디 다른데 고장난부위가 있나 없나는 신경쓰지 않는듯 하더군요 예를들어 예전에 쓰던 CDP 미니 콤포넌트가 있는데 지지직 소리가 나서 들고갔더니 어디가 안되냐는 질문하시고는 딱~ 그부분만 수리하시더군요 종합검진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그래도 한번쯤 다른 기능도 작동해볼만한데.. 눈앞에서 수리하시는데도 절대 안봅니다. 서비스 규정이 그렇게 바뀐건지... 아니면 아버지 세대 때 처럼 장인 정신이랄까.. 전문가적 자세랄까.. 뭐 그런게 별로 없어보이네요 일전에 A70이라고 삼성전자서 나온 글로벌 폰 모델이 액정이 망가져서 교체 방문했었죠 7만원에 유상 수리를 해줬는데... 그뒤로 지문인식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수차례 방문을 했는데 안되서 종합검진해달라고 한달을 맞겨놓고 왔더니... 그냥 한달간 서랍에 방치만 했지 검진도 안했더군요. 결국 나중에 다른 수리 기사님이 발견한건데.... 진짜 황당하게도 액정교체후 조립할때 지문인식하는 부분의 케이블을 제대로 꼽지 않아서 발생한 문제더군요. 한번만 확인하면될 일을... 그걸 확인 못해서 3개월을 허송세월 보내게 됬죠. 덕분에 급하게 아이폰SE2를 샀다가 인터페이스에 적응이 안되서 당시3개월만 쓰고 방치만하고 있네요 지금이야 메인은 노트20으로 쓰기 세컨폰으로 A70을 잘 활용하고 있어서 문제가 없지만 아무튼 그 3개월이 참 악몽 갔았던 서비스 경험이네요... 결국 요즘은 파츠별로 모듈화 되있어서 인지 그냥 부품만 교체하고 잘되면 고친거고 안되면 말고 이런거 아닌가 싶네요 LG서비스도 문제인게 LG 톤 프리 블투 이어폰 페어링 문제로 LG 서비스만 4번 방문했지만 결과적으로 1회 교체만했지 해결이 안되는등.. 고치려 시도해서 해결해주기 보다는 그냥 교체만 해주는등 LG도 좀 기시기 하더군요 교체하다 안되도 환불은 안되더라는... 아무튼 개인적으로 느낀거지만 요즘은 예전과 다르게 많이 바뀐거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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