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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 #1 : TPC 전기차 배터리 펌웨어 업데이트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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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EV 전기차의 급속 충전 특성은 엔지니어들의 소심함 때문에 일단 최고 충전 속도가 동급 다른 차량보다 느리죠. 아무리 빨리 충전해도 55kW 정도까지만 나옵니다. 코나나 니로가 75kW는 나오는데 말입니다. 저온 환경에서는 배터리 보호를 위해서 추가적으로 충전속도를 늦추는데, 이게 좀 극단적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영하로 내려가면 거짓말 약간 보태서 거의 완속충전 속도까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겨울 되면 불만이 많습니다. 이 상황을 알고 있어서인지, GM이 내세운 2020년형 볼트의 개선사항 중 하나가 "저온 충전속도 최고 150% 향상"입니다. 문제는 이 모델연도에서 배터리 용량이 10% 가까이 늘어났기 때문에 신형 배터리 덕분인가 하는 말이 있었죠. 그러다가 올해 3월 초 미국에서 2017-2019년형 볼트의 저온 급속충전 속도 개선 업데이트가 등장합니다. 한국GM은 4월 초. 안전성에 문제가 되는 건 아니므로 리콜이 아니라 불만인 사람에게 소비자 만족 차원에서 제공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2018년형에서 2019년형으로 넘어가면서 공조버튼 하나 화면에 추가한 것도 기존 차량에 소급적용을 안 해주는 GM이었는데... 배터리 관련 사항은 중대사항인지 오히려 지금까지 판 모든 차량을 패치하겠다는 게 흥미로웠습니다. 아무튼, 배경 설명은 이 정도로 하고, 최근에 급속충전을 하면서 면밀하게 관찰을 해봤습니다. 요즘 날씨가 풀려가는 중이라 급속충전 속도 특성 변경이 별로 눈에 띄지 않을까 했는데요. 그게 아니더군요. 볼트는 배터리 히팅+냉각시스템이 기본탑재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현기차 계열 전기차는 히팅 부분이 옵션입니다.) 목적은 배터리가 최적 온도인 상태로 유지시켜서 최적의 충방전 효율을 내고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날씨가 많이 추워져야 배터리 히팅이 들어갔는데, 업데이트 후에는 영상 20도에서도 작동을 하더군요. 최대 충전속도를 올릴 수는 없지만, 날씨가 춥다고 충전속도가 떨어지는 건 좀 더 적극적으로 방어하게 바뀐 셈이지요. 연말에 다시 추워지면 얼마나 큰 효과를 발휘하는지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겠지만, 일단 뭔가 좋아진 것 같기는 합니다. 테슬라 같은 업데이트는 기대할 수 없지만, 그래도 불만이 제기된 부분을 수정하려는 모습은 다행인 듯 하군요. 추천:그리운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cyberone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월레스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겨우리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pyskch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달려라k3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섬비릉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레드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정실땅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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